대전 중구청장 경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16일 불출마와 함께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구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결연한 의지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새정치연합이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며 후보로서 존재 의미가 없었다"며 "공천과정에서의 계파싸움, 흉기 난동사건, 시당 공동위원장 탈당 등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정당의 시장 후보에게 대전시민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회 부의장과 의장 시절, 박성효 시장 후보를 지켜봤을 때 강한 추진력과 시정경험이 풍부해 대전의 현실과 미래를 위해 대전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며 "16년간 꾸준한 의정활동을 펴온 만큼 오로지 중구의 재도약과 대전발전, 주민의 행복을 위한 밀알로써 어떠한 형태로든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박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김 전 의장은 새누리당 탈당 후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중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박용갑 현 중구청장이 새누리당 탈당 후 새정치연합 입당으로 경선을 치르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