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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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 이정희교수(시인.수필가문학박사 전)선문대교수)
  • 승인 2022.02.0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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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교수)
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교수)

올림픽은 인류 최대의 아름다운 폐스티벌이다. 그것이 하계올림픽이건 동계올림픽이건 4년마다 전세계의 젊은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여 펼치는 축제의 한 마당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가 노이로제로 신음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에 북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은 자연스럽게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어제 실시된 쇼트트랙 경기에서 누가 봐도 편파 판정의 불쾌한 경기진행으로 초반부터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켰다. 운동경기는 무엇보다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곤정함을 유지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지켜나가는데 있다. 그런데 초반부터 메달이 유력한 선수에게 페널티라는 오명을 씨워 탈락시키는 저질 운영으로 중국의 텃세가 역력해 보인다. 말로는 중국이 대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나라라고 보기 어렵다. 한말로 대국답지 목했다.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에서도 분명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골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를 주어 탈락시키고 중국 선수가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따고도 마음 편할 수 없으리라 본다. 예선이나 준결승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에게 페날티를 적용하여 탈락시키고 상대선수를 손으로 붙잡거나 밀치는 중국선수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경기가 어찌 올림픽이라 할 수 있겠는가.

돌이켜 보건데 과거 19세기 말 경에 조선에 대한 지배권과 동북아의 패권을 대상으로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전쟁을 치루었다. 그것은 우리나라에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났을 때 조선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들어 온 청나라 군대와 일본 군대가 충돌하면서 소위 청일전쟁(1894718954)이 발발했다. 조선 땅에서 이루어진 전쟁은 중국 본토로 번지게 되었고 서구의 무기체계를 도입한 일본이 승리하게 되었다. 대국이라고 군림해 오던 중국의 위신은 무참하게 무너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편전쟁은 19세기 중엽에 영국과 청나라의 싸움이었다. 아편전쟁에 지고 홍콩을 내어주는 수모를 겪었다. 지금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로 있는 동안에 홍콩은 국제적 도시로 성장하여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중국이 발전하면서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게 되었는데 홍콩의 주민들은 대부분 같은 중국인이면서도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반대했었다. 중국은 홍콩을 끌어 안을 만큼 포용력이 부족하여 홍콩은 분쟁과 쇄태로 얼룩져 가고 있다.

    

우라나라가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단절돼 있던 중국과 1992년에 한.중수교로 국교를 넓혀왔다. 이 때에 중국은 아직도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로열티도 받지 않고 많은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그 후로 중국은 년간 10%가 넘는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를 소수민족으로 취급하여 마치 한복이 중국의 전통의상인양 개막식에 등장시키는 졸열함을 보이고 있으니 어찌 중국을 대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또한 공산당 일당 독재로 성장한 중국의 태도는 그야말로 꼴불견이다. 심지어 중국인들은 문자를 개선하여 자신들의 고전을 읽을 수 없게 되었는데 그들이 고전을 읽기 위해 우리나라로부터 한자를 배우는 웃지못할 사건을 연출하고 있다.

  • 세계인들의 축제가 동네 운동회로 전락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라도 공정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모범을 모임으로써 중국이 대국다운 면모를 보였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만 이미 저지른 어리석음을 쓸어 담을 수 없으니 금메달보다 더한 명예의 실추를 어떻게 만회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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