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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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 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 교수)
  • 승인 2022.05.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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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 교수)
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 교수)

대통령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이제 1주일이 지났다. 심지어 집무실의 책상이 크니 작으니 하고 입질에 오르내려서야 되겠는가. 정말 구중궁궐보다 더 화려했던 청와대의 집무실이야 권위주의적이고 화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과거에 국방부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개조하고 치장을 해 봤자 청와대만이야 하겠는가. 아직도 대통령이 안착하려면 건물을 조정하고 변화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라라 생각한다. 적어도 대통령 집무실만은 국가의 위신을 고려해서 백악관의 오발 오피스에 못지 않게 꾸며주어야 한다. 외국의 정상들이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통령이 일요일에 부인과 함께 시장에 가서 순대도 사고 백화점에 들려 구두도 구입했다는데 얼마나 보기 좋은 일인가. 우리나라처럼 안보가 중요한 입장에서 대통령이 밖으로 움직이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맞당한 논리다.

그러나 최소한의 경호원들과 함께 백화점에 들려 생필품을 구입했다는 뉴스는 단연 국제적 톱픽감이다. 그런데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법석이며 비난하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대통령이 시민들 가까이에 갔던 일이 있었던가.

박정희 대통령이 선그라스를 끼고 변복을 한채 경호원 1명을 대통하고 종로의 주점에서 막걸리를 마셨다는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다. 주점의 주인이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라고 하니 비슷한 사람도 있겠지요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역 앞 사창가에 들려 창녀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창녀에게 금 일봉을 주었다는 이야기에 누가 토를 달고 비난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후에 경호와 안보문제로 개인적으로 서민들 곁에 갔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대통령은 공인이기 전에 국가를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도 가을 추수철이 되면 읶어가는 볕논으로 나가 벼를 베는 대통령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쇼라 할지라도 필요한 일이다. 서초동 자택에서 출근하는데 교통방해가 된다느니 하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얼마 안 있으면 그런 일도 볼 수 없을텐데 조금의 불편을 참아줄 수 없는가. 거대야당이라고 큰소리 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의 입이 그렇게 가볍고 몰상식 하니 국민들이 외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현재의 분위기라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에서나 기대할 수 있으리라 예견된다. 이미 국민들의 마음에서 민주당은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에서도 마음 놓을 일은 아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입을 놀리면 선거는 이미 끝났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지도자라 대우 받기는 틀렸기 때문이다. 거짓말 하고 사기치고 성비위를 저질르고 그러고도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실수는 얼마든지 접어줄 수 있다. 반면에 국민의 힘도 열 번 두드려보고 다리를 건너는 심정으로 신중해야 한다.

여당이라고 덤벙거리다가는 국민들은 쉽게 등을 돌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실적도 있고 평도 괜찮은 시장이나 도백돌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국회의원들과 집행부의 간부들 때문이다. 우리가 다수당인데 못할것이 무엇이냐고 목에 힘을 줄수록 민심은 웃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

전 정권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또 천문학적 숫자로 얼마나 많은 빚만 물려주었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다수당이라고 계속 횡포를 부린다면 2년 후에 국회의원 선거는 볼일 다 본 셈이다. 그러니 남은 2년 꼴통이나 부려보겠다는 것인가.

문 대통령이 북에 가서 김정은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서 두손을 들어 올린 모습은 그 그림이 좋았다. 그런데 결과는 무엇을 얻었는가. 대통령이 북을 방문할 때 맨손으로는 가지 않았을 터. 안보가 불안하고 국민경제가 바닦을 치는데도 권력 타령에 놀아나는 그 꼬라지에 신물이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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