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서 울려 퍼진 감동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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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서 울려 퍼진 감동정치
  • 황대혁 기자
  • 승인 2022.06.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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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전 전 군의회 의장 정치신인 키우는 살신성인 보여줘
-문정우 금산군수, 주민갈등 줄이며 모범선거운동 사례
황대혁 기자
황대혁 기자

6.1 전국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적 근간이다.
우리나라의 선거제도가 많이 향상되고 선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정책대결보다는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 공격과 허물을 찾아 공격하는 네거티브선거 행태가 아직도 남아 았다.
그래서 국민과 유권자들은 정치 무관심이 커져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우리 정치권이 반성하고 정치에 입문하는 후보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일이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일부에서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충남 금산에서 들려온 6.1지방선거 후일담은 국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 안기전 전 금산군의회 의장의 이번 선거에서 정치행보는 특별히 눈에 띤다.
안기전 후보는 금산지역에선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이다. 안정적인 의정활동과 군민들과의 스킨십과 소통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 인물이다.
그런 안기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다. 자신보다는 소속정당에서 공천받은 정치 신인들의 인지도를 높여주고자 지방선거 후보 기호순번을 뒤로 양보했다는 것이다. 통상 정당후보들은 가나다 순으로 등록하며 앞에 위치한 가번 후보가 상대적으로 나와 다번 후보보다는 득표율이 높았다. 안기전 후보는 본인 스스로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어 앞번호를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뒷번호로 출마해 당소속 후보들의 당선을 이끌어 보겠다는 대승적인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당선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 국내 정치 게임에서 앞번호를 양보한 이같은 모습은 약육강식의 국내 정치 환경에선 좀체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이다.
대신 결과는 의외였다. 앞번호를 양보한 안기전 후보의 패배로 나타나 안후보를 아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래도 안기전 후보가 보여준 정치신인을 먼저 챙기는 살신성인 정신의 정치실험은 지역정가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금산군수 선거에 나섰던 민주당 문정우 현 군수의 페어플레이도 많은 이를 감동시키고 있다.
축산분야 전문가로서 그동안 지역을 분열시키며 시끄럽게 치루었던 금산군수 선거를 공명선거로 임하면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통합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록 이들 두 후보는 선거에선 졌지만 지역사회에 전한 정치인의 자세와 진정성은 오랫동안 큰 울림으로 군민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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