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세종시당위원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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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세종시당위원장 선거.
  • 황대혁 기자
  • 승인 2022.07.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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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선거가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좌부터 김중로 류제화,최석 화이팅하고있다.

오늘 10시 국민의 힘 세종시당에서는 새로운 시당위원장을 뽑기 위한 정견발표가 있었다. 내분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반영한 것인지 현장에는 기자 세명에 선거위원회와 대의원들만 있었을 뿐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오늘 정견 발표는 지난 금요일에 최석-김중로-류제화-이성용 순으로 접수가 마감된 후 즉석에서 벌어진 정견발표 순서에 따라  김중로-류제화-이성용(은 어제자로 사퇴)-최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통상 사퇴를 하면 투표용지에 줄을 긋고 사퇴라고 표시해주는게 중앙선관위의 관례인데, 투표장에는 이성용 후보의 플래카드가 그대로 걸려있고, 출구 조사에 따르면 기표용지에 3번 이성용이 그대로 기재되어 있는 등 세종시당 선관위의 미숙함이 눈에 띄었다. 

또 투표가 끝난 후보자들과 기자들마저 강제로 퇴장 시키는 등 권위주의적 모습에서 기자들은 학을 뗀 듯, 후보들의 보도자료배포에도 현장에 대다수의 기자들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이 또한 또다른 의미의 역대급 비호감 선거임을 보여주었다.

정견발표는 당초 5분으로 되어 있었으나 김중로 후보는 할말이 유난히 많은 듯 가뿐히 10분을 넘겼고, 이에 시당 사무처에서 다른 후보도 10분으로 늘려주었으나 , 류제화 후보는 많이 정제 된 듯 8분 선에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 마지막 최석 후보는 시당 대변인 출신답게 원고없이 자신의 개인홈페이지에 쓴 글을 참고해가며 작심한 듯 딱 10분을 꽉꽉 채워 본인의 소신과 공약, 향후 세종시 자유애국보수의 걸어갈 방향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또 신종권언 유착에 대해 경계하며 손수 만든 자신의 공식홈페이지(choiseok.com)을 오늘 저녁7시까지의 공식 브리핑룸으로 발표하는 등 파격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이후 바로 속행된 대의원 투표는 후보들이 먼저 투표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 오늘 저녁 7시에 마감, 바로 개표로 결과가 즉석에서 발표된다.

    

지난주 월요일에 대의원 명단 유출 사건으로 화요일 비공개 운영위원회(위원장: 시당부위원장 이강춘)에서 하루 종일 격론 끝에 다시 명단을 확정해 지난 15일 금요일 하루에 접수하고, 105명의 대의원 명단은 접수한 후보자 본인에게만 당직, 성명, 생년/성별을 빼고는 안심번호만 적어서 배부했는데, 그 사이에 월요일에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젊은 청년 정치인을 범인으로 지목한 유언비어가 흘러 다니는 등, 내부의 갈등과 이를 바라보는 지역 언론과 민심의 싸늘함은 기자의 눈에 너무나 뚜렷히 보였다.

어떤 신분을 청년애국보수라고만 밝힌 대의원의 인터뷰를 어렵사리 들을 수 있었다. 김중로전 위원장 나이가  만73세(1950년생), 이성용 전세종시당 부위원장의 나이가 만60세(1962년생)인데 둘이 어제 밀실에서 단일화를 해놓고 청년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는게 도데체 민주당 586 이상 스윗남, 꼰대들이랑 뭐가 다르냐고. 정견 발표를 들어보니 류제화 변호사가 김중로 전위원장한테 설설 기던데, 저래 갖고 우리 청년들의 몫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마지막으로 정견 발표한 최석 전 시당대변인은 시원시원해서 좋긴 한데, 지역에 컴백한지가 얼마 안되어 당선이 가능할지 걱정된다며 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아무튼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구제 받지 못한다”라는 격언이 있다. 대의원으로 선정된 모든 분들이 오늘 저녁 7시까지 투표하여, 유종의 미라도 거뒀으면 하는게 기자의 솔직한 마음이다. Ende ist Gut, Alles Gute.(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라는 독일 격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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