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는 31일 "김종필 총재로 대표되던 영호남충청 지역주의 정치에서 충청도는 영원히 3등일 수밖에 없다. 충청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선배 정치인들이 넘지 못했던 지역주의 정치의 좌절과 비애의 역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박정현 부여군수 후보 등과 함께 읍내 장터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낡은 이념으로 상대를 공격하며 나를 뽑아주면 떡 하나 더 준다고 한다"며 "이런 낡은 정치로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겠는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저는 공정하게 도정을 이끌었다. 저를 지지했든 정치적 견해가 같든 다르든, 안희정이 이끄는 도정 4년은 공정했다. 그래서 젊은 도지사를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지방정부의 성공사례, 화목하고 정의로운 지방정부의 모범을 만들고 실력과 대안을 쌓아 준비되면, 저는 그때 도민여러분께 충청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두 번째 도지사 임기를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도지사 안희정, 부여군수 박정현이 함께 손을 맞잡고 도정과 군정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 이두영 도의원 후보는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온 우리 지역과 고향의 지도자"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김남호.진광식 군의원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출마자들도 함께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부역 지역 공약으로 부여-평택 간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과 백제왕도복원사업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관광 및 콘텐츠산업 육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