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이 아니라고?'…서울 대중교통 400원 인상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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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이 아니라고?'…서울 대중교통 400원 인상도 검토
  • 이재봉기자
  • 승인 2023.01.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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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청회에서 300원·400원 인상 함께 논의
400원 인상시 지하철 1650원·시내버스 1600원

서울시가 이르면 4월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그 수준이 최대 400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초 개최할 공청회에서 300원과 400원 인상안을 모두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서울시는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 인상 계획을 알리면서 그 폭이 300원 가량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과거 인상 당시 요금현실화율이 80~85%까지 호전된 것을 감안하면 지하철 700원, 버스 5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실제 인상액은 요금현실화율 70~75%인 300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최초 방침인 300원과 함께 이보다 100원이 더 오르는 400원 인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400원 인상의 여지를 열어둔 셈이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 마을버스 900원(이상 카드 기준)이다.

    

400원이 오르면 시민들은 지하철 1650원, 시내버스 1600원, 마을버스 130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한다. 인상액이 300원으로 결정되면 기본요금은 지하철 1550원, 시내버스 1500원, 마을버스 1200원이 된다.

2015년 6월 이후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서울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와 장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인상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무임손실 지원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것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5년 간 서울 지하철은 한 해 평균 92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0년 적자는 1조144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버스의 평균 적자는 5400억원이다. 2019년 3538억원이던 적자는 코로나19 시대의 도래와 함께 2020년 6784억원, 2021년 7350억원까지 치솟았다.

새 대중교통 요금은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 요금조정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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