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대전시장과 4개 구청장을 휩쓸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광역의원도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새누리당에 5개 선거구만 내줬을 뿐 무려 14개 선거구를 차지했다.
4일 치러진 6.4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선택 후보는 50.07%를 득표해 46.76%에 그친 새누리당 박 후보를 2만1373표(3.31%P)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동구청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한현택 후보가 56.36%를 얻어 43.63%를 득표한 새누리당 민병직 후보를 12.73%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중구청장 선거도 새정치연합 박용갑 후보에게 돌아갔다. 박 후보는 50.91%를 득표, 45.27%를 얻은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를 5.6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서구청장과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결국 승리의 여신이 새정치연합 장종태 후보와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장종태 후보는 48.14%를 얻은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를 317표(0.1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덕구청장 선거 역시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46.49%)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46.02%)를 383표(0.47%)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유성구청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허태정 후보가 60.71%를 득표해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36.25%)를 24.46%포인트의 큰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연합은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에 5석만을 내주고 무려 14석을 차지하면서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3개 선거구가 있는 동구에서는 1(황인호)·2선거구(윤기식)를 새정치연합이 차지했고, 3선거구만 새누리당 안필응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3개 선거구가 있는 중구에서도 2(김경훈)·3선거구(권중순)는 새정치연합이, 2선거구는 새누리당(윤진근)이 차지했다.
총 6개 선거구가 있는 서구는 2선거구만 새누리당(김경시)이 차지했을 뿐 나머지 5개 선거구를 모두 새정치연합이 석권했다. 특히 4개 선거구가 있는 유성구는 새정치연합 후보 전체가 당선을 거머쥐며 귀염을 토했다. 3개 선거구가 있는 대덕구에서는 새누리당이 2석을, 새정치연합이 1석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