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13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 프로축구팀 FC시비르와 벌인 '제8회 잇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골맛을 본 팀은 시비르. 시비르는 전반 15분경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로고치이의 헤딩 패스를 체보타루가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시티즌은 전반 골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시비르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슈팅 찬스를 잡지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 갔다.
시티즌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비와 미드필더를 교체한 후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34분경 시티즌은 패널티에어리어 밖에서 프리킥을 기회를 얻었고 주익성이 올린 볼을 이동현이 헤딩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팀은 공격과 반격을 주고받았으나 추가시간 시비르의 공격력은 무섭게 돌변했다. 시비르는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까지 파고들며 위협적인 슈팅을 두차례 날렸으나 골키퍼 박주원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고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날 열린 제8회 잇츠대전 국제축구대회는 중도일보가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첫 상대국인 러시아팀을 초청해 월드컵 전초전을 펼쳐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주최했다.
한편 이날 축구대회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 대전 동구 한현택 중구 박용갑 서구 장종태 대덕구 박수범 유성구 허태정 당선자 등 대전.세종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시티즌을 응원했으며 경기 시작전 시축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