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돌고 돌려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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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돌고 돌려야 나라가 산다.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2.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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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누구보다 더 발 빠르게 총선을 위해 뛰어다녔던 김재헌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그 동안 세종(을)지역구에 출마하려고 동분서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난 2월 1일 돌연 세종시 (갑)지역으로 경선 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 동안 그 누구보다 더 세종(을)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시민단체활동과 지역 봉사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던 그가 민주당의 텃밭이요, 세종에서 가장 치열한 경선지라고 할 수 있는 (갑)으로 바꾸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다. 뜻밖의 답이 그 입에서 튀어나왔다. 확신이 차고 자신 만만했다.
 “이번 22대 총선은 말 그대로 586정치 세력을 청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90년대부터 운동권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완장을 차고 이 나라의 모든 권력과 혜택을 독점해온 세력들이 아직도 유령처럼 정치판을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말처럼 서울 종로구의 노무현시민센터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운동권 주사파들의 성지가 되었고 심지어는 400억이 넘는 재단운용기금으로 상왕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 성지는 성역이 되었습니다. 가관인 것은 이 두 군데의 평당 건축비가 서울이 평당 2,100만 원, 김해는 1,66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에 건설될 때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가 평당 500만 원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평당 건축비가 많이 상승했다고 해서 지금 나오는 게 평당 700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문재인이나 이해찬이 그런 기념관을 세종시에 짓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저들은 세종시를 노무현의 도시! 이해찬의 앞마당이라고 말하고 세종 연기 나들목은 속칭 이해찬 나들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해찬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분을 대항할 대항마는 전투력이 강한 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재헌 예비후보가 돌연 세종(을)에서 (갑)으로 선거구를 변경한 것은 순전히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대항마로 여기고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강진 전 부시장이 부산 출신으로 이해찬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해찬이 19대 20대 때 민주당 세종시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구를 관리했던 인물이다. 지난 21대 때 공천을 신청했으나 선거법 위반 소동으로 경선에서 밀려나 절치부심하다가 이번에 다시 재 도전장을 낸 인물이다. 조순 서울 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서울시의회 의원도 지냈다. 그는 처음부터 노무현의 사람이었고 이해찬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출마를 한 것은 결국 586운동권 세력들이 4년간 더 이곳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

 김재헌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강진 예비후보와 나이와 고향이 같다. 둘 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기질적으로는 비슷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한 사람은 이해찬을 따라 일찍 정계에 발을 디뎠고 흔히 말하는 운동권 세력의 꿀을 빨며 여기까지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재헌 예비후보는 평범한 시민이요, 교육혁명가로 그리고 12명의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으로 평생을 살았다. 같은 시간 같은 하늘 아래 살았지만 지향하는 바가 달랐기에 그들 운동권을 인정하고 묵인했지만 최근 드러난 일련의 민낯을 보면서 김재헌 예비후보는 더 이상 이들의 유령과 잔재가 세종시에 떠돌아다니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재헌 예비 후보는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이 말에 100% 공감합니다.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로 자리 잡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이들이 지금 세종시를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다시 공천이 아닌 사천을 통해 이해찬이 이강진 후보를 꽂으려고 합니다. 저는 이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번 세종시 총선에서 노무현, 이해찬의 망령이 퇴출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한동훈 위원장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들은 민주화의 이름으로 미문화원에 방화하고 대학에서 전경들을 때려 숨지게 했으며 서울대에서는 무고한 시민을 프락치로 몰아 그들이 그토록 저주했던 고문을 자행하며 정신병으로 고통받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은 한 마디로 운동권 586세대로 표현되는 거대정치 카르텔을 향한 무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해찬의 잔재와 그들의 그림자들을 뽑는 마지막 승부가 될 것이라고 김재헌 예비후보는 힘주어 말했다. 2월 1일 김재헌 예비후보는 세종시(갑)에 출마하기 위하여 당에 경선신청서를 접수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결론을 맺자.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라고 한다. 돈이 돌고 돌지 않으면 경제가 무너지고 중산층이 사라지며 사회가 썩게 마련이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투자할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돈이 적절히 옮겨다님으로써 경제가 성장하고 돈의 가치가 더욱 발휘된다. 오늘날 지식도 돈과 마찬가지로 이를 필요한 사람이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더욱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가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정치도 돌고돌아 바뀌어져야 한다. 아직도, 386, 586 잔재들이 남아 정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감놔라 배놔라 한다면 그 사회가 어찌 되겠는가?

우리는 과거 김대중이나 김영삼이 과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했는가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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