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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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주춤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4.06.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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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300개 제조업체 조사 … 경기실사지수(BSI) 2분기 연속 기준치 초과

▲ (자료제공=대전상의)

대전 지역 기업들의 3분기 체감경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25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 수치(100)를 약간 초과한 '102'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2/4분기의 BSI 지수인 '113'에는 못 미치지만, 2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기업경기 전망의 긍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던 상황에도 불구, 최근 소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영향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원화강세와 엔저현상 등 대외 변수를 비롯해 내수회복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3분기 전망은 기준치 '100'을 약간 상회하는 '102'에 그쳐 기대감은 다소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화학(111), 전기전자(110), 음식료품(108)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비침체의 영향으로 제지출판(91), 의복가죽(94), 섬유(96) 등의 소비재 관련 업종의 경기회복세는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제공=대전상의)
부문별로는 매출(111)과 수출(109) 부문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분기 실적대비 대외(102), 대내(101) 여건은 다소 나아졌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아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생산량(99)과 설비투자(97)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고(4/16)가 경영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과반수를 초과한 52.4%를 차지했다.

'다소 부정적'에 35.4%, '매우 부정적'에는 12.2%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세월호 사고가 기업경영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외여건에 대한 물음에 '중국경제 둔화'(35.6%)를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양적완화 축소'(24.1%), '엔저 장기화'(16.1%), '신흥국 경제불안'(10.3%), 'EU경제 불안'(9.2%), '기타'(4.7%) 순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들은 최근 경영의 애로요인으로 '판매부진'(39.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환율불안'(23.6%), '인력난'(14.6%), '기업관련 정부규제'(11.2%), '자금난'(10.1%), '기타'(1.2%) 순으로 응답했다.

▲ (자료제공=대전상의)
마지막으로 3분기에 희망하는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수진작'(44.9%)을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규제완화'(18.0%)와 '인력난 해소 지원'(14.6%), '환리스크 관리 지원'(12.4%),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0.1%) 등을 차례로 들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최근 기업 경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를 넘은 만큼 그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향후 기업 경영의 실질적인 반등 요소가 민간소비에 있는 만큼,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내수진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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