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학교급식재료 등 정밀 검사…안전한 먹거리 정보 제공 최선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능 오염 정밀측정 장비인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를 설치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사고로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억 4000만원의 50%를 국비 지원받아 장비를 구입했다.
방사능 물질인 세슘, 요오드가 핵 분열시 방출하는 감마선을 정성 및 정량 분석해 방사능의 오염 여부, 오염량을 정밀히 측정할 수 있는 첨단분석 장비이다.
그동안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방사능 오염 검사를 위해 대전지방식약청 장비를 사용협조 받아 검사를 실시했으나 이번 장비 도입으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그동안 도매․재래시장, 직거래장터, 마트의 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검사를 했고 앞으로 안전한 학교급식 공급을 위해 급식 식재료 일부를 검사하는 등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나갈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연구원 자체적으로 방사능 오염검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보건환경 연구.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능 오염여부 검사는 건당 분석 시간이 1만초가 소요돼 하루 2~3건 정도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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