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민선6기 힘찬 출범을 선언했다. 권 시장은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150만 시민의 여망을 안고 대전시정의 힘찬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취임사에서 "대전도 변해야 한다는 시민의 강한 의지가 저를 선택해 주셨다. 진정성을 갖고 서민을 대변하라는 열망이 모인 결과이다"면서 "저는 통치하고 관리하는 시장이 아닌 통합의 시장,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명령에 따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그는 "시민주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과 항상 함께 하겠다"며 "시민이 시장이다. 시민이 요구하면 어디든 가겠다. 위대한 대전시민의 힘을 믿고 중앙정부를 향해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또 "대전은 충청의 중심 도시로 영·충·호 시대를 이끌어가야 하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됐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에 선 대전의 변화와 도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시민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권 시장 취임사에 무엇을 담았나
권 시장은 특히 취임사에서 시민과 경청, 통합의 세 가지 가치를 자신이 시정을 펴는데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고 원도심 활성화, 시민행복위원회 구성, 안전한 대전 만들기, 일자리 창출, 건강한 대전 만들기를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시민행복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시민이 폭넓게 참여하게 될 시민행복위는 지속가능한 대전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 전진기지이며 희망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이 언급한 시민행복위는 위원장을 시장과 민간이 공동으로 맡고 50명에서 100명 정도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조례 제정 등 금년 하반기까지 매듭짓고, 행복위가 중심조직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선 "대전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는 건강한 대전을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은 추가적인 신도시 건설 중단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우선 순위를 두되 기존 신도심 정책 외에 추가적으로 신도심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혀 민선5기 추진사업 중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 시민경청위원회의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으로 분류돼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을 마친 권 시장은 곧바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발탁인사,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 등을 약속했다. 여성 정무부시장 인사와 관련해선 "좀 기달려 달라. 빨리 매듭짓겠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