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특별시장이 1일 오전 10시 시청 앞마당에서 조촐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이해찬, 문재인 의원 등 내외빈 1500여 명이 참석해 이 시장이 취임선서 이후 취임사를 하고 도원초 최윤서,맹영규 어린이가 이 시장에게 소원유리병을 전달하는 이색적인 취임 행사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세종시 민선 2기가 시작되는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이춘희 시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 “더욱 책임 있고 투명한 행정으로 주민의 삶을 돌봐주시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방자치 발전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는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이춘희 시장은 취임사 에서 “제2기 시정구호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으로 정했다”면서 “이 시정 구호는 앞으로 4년, 세종시의 도약기를 상징할 나침반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소득과 주거, 돌봄과 교육, 건강의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한 '세종형 복지기준'을 마련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세종시를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역설했다.
아울러 “행정중심축인 남부권과 더불어 발전하는 북부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모태도시인 조치원이 인구 10만의 경제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제2기 시정부가 끝날 즈음에는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기틀을 확립하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도농상생의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이 시민참여위원회가 선정한 12대 시정 목표는 ▲실질적 행정수도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인구 10만 청춘 조치원 ▲조화로운 균형발전 ▲지속가능한 좋은 경제 ▲따뜻한 복지, 안정된 삶 ▲세종형 3농혁신 (근교·관광·식품연계) ▲도농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 ▲자연이 숨쉬는 도시 환경 ▲시민 주도 주민자치 ▲능률 행정, 좋은 시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