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후보자로 최명길 MBC 부국장의 전략공천설 및 외부인사 영입설이 떠돌자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김창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4명의 예비후보가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김창수, 박영순, 송용호, 송행수 등 4명의 예비후보는 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4인은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후보자로 등록해 심사를 받은 상태"라며 "우리는 10곳에 대한 공천방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덕구 후보자로 최 전 부국장 전략공천설이 당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현재 일부 언론에 나오는 전략공천설이 후보자들은 물론 지역 유권자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시키는 작금의 상황을 우려하면서 이와 관련된 명확한 진상과 실체를 당 지도부가 즉각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 공모,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공천심사과정을 올바르고도 신속하게 진행시켜줄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전략공천 내지 외부인사 영입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만일 비정상적이고 파행적인 공천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21만 대덕구 유권자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컷뉴스는 이날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최 부국장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여 거의 성사 단계에 왔다"며 "최 부국장이 조만간 결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김한길 대표는 최 부국장을 대전 대덕구에 전략공천을 할 생각을 갖고 있으나 최 국장은 전략공천 뿐만 아니라 예비 후보들 간의 경선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최 부국장은 대전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1986년 MBC 기자로 입사, 정치부장과 유럽지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