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학교폭력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6만559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ㆍ가해경험 등 기본 14문항 심층 7문항으로 짜여진 제1차 학교폭력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1.38%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자의 89.1%인 14만7497명이 응답했다.
 
2012년도 2차에서는 8.92%, 2013년 1차 2.47%, 2013년 2차 2.0%로 대전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율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 보유 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대전의 학교폭력 현황(1월~6월)을 보면 2013년 대비 발생건수 14.8%(290건→247건), 피해학생수 49.5%(493명→249명), 가해학생수 51.6%(589명→285명)로 줄었다.
 
대표적인 학교폭력 피해 유형 응답건수(중복응답)는 언어폭력이76,4%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36.9%), 스토킹(24.8%), 신체폭행(23.6%),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8.3%) 순이었다.
 
가해 응답율은 2013년 2차 실태조사 대비 40.0% 줄었다. 대표적인 가해 유형 응답 건수(중복응답)는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48.3%), 언어폭력(47.2%),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22.0%), 신체폭행(16.1%) 순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 금품갈취, 강제심부름, 사이버폭력은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스토킹 등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학생들 간의 건전한 교우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또래상담, 또래조정, 어울림프로그램, 대전친구사랑 3운동 등 관계성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단위학교가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