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TV]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지난 14일부터 20일간 세계 최대규모의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7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전의진) 사업주관으로 첨단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국방‧항공분야 선도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대전국방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성진테크윈 등 지역 기업 3개사에 대한 해외전시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 판보로 전시회는 영국항공협회가 주관하며 세계 3대 메이저 국방‧항공 전문 전시회로, 항공기 최신기종 F-35를 비롯하여 120여대 기체 전시와 함께 44개국가 1455개 회사 참가, 23만명이 참관하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시는 지난 4월 프랑스 국방 및 항공우주산업분야 해외수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시장 개척 이후의 후속 조치로 지역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세계 국방‧항공산업 및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주요 성과로는 지역 기업중 ㈜성진테크윈은 항공기용 스위치 및 조종간 등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신예 기종인 F-35 조종간 스위치를 금년부터 향후 20년간 3,000달러 규모 수출계약으로 미국(ESSEX사)에 이미 납품하고 있으며, 추가로 F-18, F-22에 들어가는 스위치에 대해 향후 5년간 700만 달러 규모의 양산 계약을 체결하였고, 그 외에 영국의 Ultra Electronics사와 4일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트랜스듀서 샘플을 제공하고 성능 TEST를 실시, 만족할 성능으로 인해 본격적인 계약 추진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리얼타임테크의 초정밀 레이더 운영 소프트웨어 구축에 필요한 DB시스템을 영국의 PCEKTEX BSS RADAR사가 적극 투자의지를 보임에 따라 한국형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세부협의 등 계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무인기관련 선도기업인 ㈜네스앤텍은 경찰 및 경호관련 기관, 업체들과 많은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프랑스 보안납품 업체인 SNC LAVANIN사와, 영국의 AES사 등에서 국내 경찰청 납품제품인 무인기(ARIS-OCTO)와 컨트롤러에 대해 독점판매(중계)권을 요청하는 등 추가 협의를 통해 납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대전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세계 국방․항공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평가와 국방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내수시장의 한계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우리 지역의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우수 기술력을 담보로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외수출 전진기지를 발굴하여 중장기적인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