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은 28일 "시립의료원은 동구 선량지구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동구청을 초도방문한 자리에서 "시립의료원 건립 운영비용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공약대로 동구해 건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앞으로 시립의료원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지방의료원법 개정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구의 재정문제와 관련해 권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에게도 동구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동구 스스로 충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의지를 보여야 하며, 시에서도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 활성화 문제와 관련해선 "시장으로서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어떻게 하면 원도심을 되살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한다"며 "기존 신도심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도시 건설은 하지 않을 것이며, 원도심이 좀 더 잘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시장은 필수경비 부족예산 특별지원을 비롯해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지원, 식장산 문화공원 전망대 건립 등 동구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 김영호 동구통장협의회장은 가오동·천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2단계 계획에 포함시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양승표 시 도시주택국장은 "2011년부터 2단계로 앞당겨 달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최근 신청 시 주민동의율이 60%가 넘었기 때문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절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권 시장은 사업추진이 지연되어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공사 현장(우송대 서문~ 소제동 계족로)을 찾아 "잔여구간보상 및 빈집철거를 위한 부족예산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