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교육은 섬김으로 완성된다’는 교육철학을 실천으로 나타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역 노숙인 급식봉사를 4년째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목원대는 3일 대전역광정에서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목원대의 대전역 급식 봉사는 지난 2022년 2학기 첫 진행 이후 여섯 번째로 이어졌다.
절기상 처서(8월23일)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 봉사에서 목원대 이희학 총장과 학생, 보직자, 교직원 등 30명은 사회선교센터인 ‘벧엘의집’(담임목사 원용철)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노숙인 130여명에게 밥·국·반찬에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목원대 구성원들은 배식부터 대기 동선 안내, 식기 운반 보조, 분리배출 정리 등의 봉사를 진행했다.
한 노숙인은 “무더위가 계속돼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밥으로 위로를 전해 줘 고마운 마음”이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목원대 학생은 “‘존중의 언어’를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며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와 봉사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용철 담임목사는 “벧엘의집은 1998년부터 대전역에서 노숙인 식사 지원으로 이들의 손을 잡아 왔다”며 “목원대가 학기마다 꾸준히 동행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급식 제공을 넘어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연결고리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교육은 교실을 넘어 삶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캠퍼스에서 배운 지식이 거리에서 사랑이 되고, 한 사람의 오늘을 지켜 주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목원의 구성원들이 먼저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