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목원대학교는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외국인 신입생이 참석해 새로운 학문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입학식은 권진구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해 이희학 총장의 환영사, 유장환 대외협력부총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입학식에서는 AI통역 프로그램을 사용해 모든 대화를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된 41초 분량의 세로형 숏폼 영상 등이 상영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한복을 입은 이희학 총장을 시작으로 신열 교학부총장, 유장환 대외협력부총장, 김준일 국제협력처장이 차례로 등장한다.
네 사람의 실제 얼굴 사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구현한 ‘댄스 챌린지’식 동작이 이어지고 장면마다 환영의 메시지가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자막으로 동시에 흐른다. 짧지만 강렬한 구성 덕분에 입학식장 곳곳에선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고, ‘언어와 국경을 넘어 환영한다’는 대학의 메시지가 또렷하게 전달됐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이희학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처음 맞이하는 환경이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를 가진 학생이 협력하고 우정을 나누는 순간 목원대는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된다”며 “유학생들은 앞으로 세계 자매대학 네트워크, 산업 현장 실습, 창업 지원 등 수많은 기회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성적이 우수한 유학생들을 표창하기 위한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대표로 대학원 신학과 오윤빌렉 설렁거 학생(몽골)과 경영학부 부도위엔 학생(베트남)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손지걸 학생(중국)은 신입생 입학 소감을 통해 “학부 시절에도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배우며 많이 성장했는데 앞으로 대학원에서 전문지식을 깊이 연구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마니 찬야파 학생(태국)은 “태국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한국에서 열리는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목원대 진학 목표를 세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목원대는 매 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이 증가하면서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센터(CISS)를 구축하고, 글로벌 AI통역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