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이 업무상 출장 중에 후배가 대표로 있는 모 시행사 신축건물 모델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달 25일(금요일) '분당 벤처기업 방문'을 목적으로 진흥원에 시외 출장계를 내고 경기도 용인으로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 원장은 당초 출장 목적인 벤처기업 방문이 아닌 자신의 후배인 모 시행사 대표 주상복합건물 모델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한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모델하우스 개장식 현장에 도착해 S시행사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20여분 가량 머물다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원장의 출장은 벤처기업 방문이 아닌 모델하우스 개장식 참석이 목적이었던 셈이다. 이 원장의 이날 출장길에는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았다.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이용해 모델하우스 개장식에 참석한 후 사적인 일을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원장의 이번 출장은 진흥원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원장은 전임 원장보다 40% 이상 많은 연봉과 관사 제공 등 파격적 대우에도 불구하고 취임 초부터 일일드라마 출연, 미인대회 참석 등으로 자질논란을 빚기도 해 이번 부적절한 출장으로 사퇴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원장을 통해 자초지종을 들어봤는데 용인으로 올라가던 중 후배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모델하우스에 들러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잠깐 들렀을 뿐"이라며 "이 원장의 분당 벤처기업 방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분당 벤처기업'방문한다 해놓고 후배 신축건물 모델하우스 오픈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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