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혈세낭비로 지적돼 왔던 민선5기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행사를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권 시장은 11일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2014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추진과 관련해 "내년부터는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행사가)전시성 사업이 아니라 유통박람회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며 "규모나 내용도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하자"고 "고 제안해 사실상 축제를 존치할 뜻임을 시사했다.
권 시장은 이어 지난 휴가 중 영화 '명량'을 보고 느낀 바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리더십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너무나 불안하고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구성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다"면서 "우리 공직자들이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리더십 가운데 하나는 바로 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정책의 추진과정을 (공무원들이)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 그래서 현장봉사와 현장체험도 매우 중요하다"며 "저도 주 1회 정도는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 시장은 "시장취임 후 지난 40일간 업무파악을 마쳤고 일부 시책의 문제점도 충분히 도출해 진단했기에, 이제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시간"이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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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전 방문과 관련해 "충분한 예우와 안정된 행사준비를 통해 경축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광복절 또한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애국지사와 유족들에게 정중히 예의를 갖추고 고마움을 표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대전시는 14일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 초청 시정간담회'를 통해 과학벨트 조성 등 주요 시정현안에 대한 국비확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시장과 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선 자치구 재정난 해소를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