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18일과 19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구 가양동 우암사적공원 일원에서 ‘2025 문화유산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문화유산 달빛축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야간에 활용하고, 새로운 문화향유 콘텐츠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조선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 정신이 깃든 우암사적공원을 배경으로, 달빛 아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소별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사유의 뜰(이직당·인함각)에서는 대전무형유산 각색편·송순주와 함께하는 궁중다과 시식 〈몽중다과〉가 진행되며, 낭만적인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두 차례의 낭만음악회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는 18일과 19일 각각 오후 7시 낭만음악회(현악 4중주 샘플리체), 오후 9시 낭만음악회(국악팀 싸롱)가 열린다.
또 ▲달빛공방(남간정사 뒤편 정원)에서는 전통공예 체험거리와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가 함께하는 공간으로써 시민들은 무형유산 단청 보유자와 함께하는 오색등불 만들기, 3D펜으로 만드는 송자대전판, LED풍선으로 밝히는 남간정사의 밤, 문화유산 힐링타로, 내가 만드는 대추탕후루, 색동머리핀 만들기, 한복모루인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로 달빛 아래 정원 속 작은 야시장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별빛놀이터(장판각 앞))에서는 어린이 전용 전통놀이 체험 공간으로, 말 인형 타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들은 웃고 부모는 추억하는 세대 공감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풍류마당(덕포루)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인형극이 2일간 총 4회 공연된다. 오는 18일 오후 6시 〈방귀쟁이 며느리〉, 오후 8시 〈효성깊은 호랑이〉, 19일 오후 6시 〈토끼의 재판〉, 오후 8시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유산 달빛축제는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시민이 전통을 새롭게 경험하는 뜻깊은 축제”라며 “달빛 아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대전의 문화유산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부 일정과 참여 안내는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