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B세종TV=황대혁 기자】(재)공주문화관광재단은 내달 12일까지 아트센터고마에서 '2025 공주 올해의 작가전-형상의 기억 공주이야기 고재선 展'을 개최한다.
‘2025 공주 올해의 작가전’은 공주에서 오랜 시간 창작 활동을 이어온 역량 있는 중견작가를 조명하고, 그들의 예술세계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초대전이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의 저변 확대와 창작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공주를 터전으로 활동해 온 조각가 고재선 작가의 조형 세계를 집중 조망한다.
백제의 동탁은잔, 마곡사 금동보탑, 금강철교 등 공주를 상징하는 유물과 건축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이 유물들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빛과 공간을 활용한 조형언어로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려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재선 작가가 살아온 도시 공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담아낸 작업들로 구성됐다.
그의 조각은 도시의 시간을 감각적 언어로 형상화하며, 관람객들에게 ‘지역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기억의 층위를 조형으로 환기하는 이번 전시는, 공주라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인간의 삶을 잇는 예술적 연대기로 볼 수 있다.
고재선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수십 년간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중견 조각가이다. ‘물안주조형’을 운영하며 전국 각지에 상징조형물을 제작해 왔으며, 특히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의 ‘공존의 시간’ 등으로 지역 내 예술적 존재감을 확고히 해왔다.
김지광 대표이사는 “고재선 작가의 작업은 지역의 기억을 조각이라는 형식으로 되살리는 깊이 있는 예술적 성찰이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정체성과 예술의 본질을 함께 바라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아트센터고마 전시실1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공주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인터뷰 및 전시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