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B세종TV=최정현 기자】 24일 대전시청에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적 성향을 비판하며 강한 공격을 진행했다.
포문을 연 것은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정 의원은 장동혁 국힘 당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 이장우 시장의 견해를 물은 뒤, 이 시장의 탄핵반대 집회 참석과 시도지사 결의문 낭독 참여 등에 대해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장 당대표의 면회는 선거 때 약속을 지킨 것으로 들었다. 본인은 면회할 계획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탄핵 반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적이 없다. 집회도 딱 한 번 시민들의 요구에 응했을 뿐이다. 계엄이 정당하다거나, 옳다는 입장은 아니다. 현장에 있었으면 반대했을 것이다. 헌법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날 대구시장과 더불어 출근하지 않은 시장 2명 중 한 명이다. 국회를 해산시켜야 할 만큰 최악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질의한 것에 대해 “계엄상황에서 왜 회의를 해야 하는가. 민주당 자자체장 다수도 출근하지 않았다. 회의를 했다면 계엄에 적극 동의했다고 했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채현일 의원이 “국가 비상사태에서는 지자체장이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응해야 한다. 집에 칩거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입장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칩거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청사는 북문은 개방돼 있고, 평상시대로 했다. 저는 1987년 민주항쟁의 주역이다. 계엄 두려워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이 시장은, 박정현 의원이 12.3 계엄 당시 시청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의 의혹이 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부시장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특이 사항이 있으면 시청에 가려고 물어봤으나,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신정훈 위원장이 “계엄 처리 과정에서 이 시장이 처신 관련 발언 및 답변 등을 볼 때 상황관리를 못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윤석열 석방 옹호 등 오해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해 보라”는 권유에 “기존의 입장(헌법 절차 존중)과 같다. 왜 집회에 참석했냐면 목사님 등 시민들 부탁이 있어 잠시 잠깐 들렀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들은 대전시민사랑협의회 기부금 사용내역 부적절성,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이 시장의 현장 미방문, 청소년성문화센터 관리업체 선정 부적절성 등 문제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