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수 의원(새누리당, 충남 아산)이 오는 29일(금) 경술국치(庚戌國恥) 104주년을 맞아 국민연금공단의 ‘일본전범기업’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명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일본투자 기업 779개 명단과 ‘일본전범기업’ 명단 299개를 대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은 79개 기업이며, 투자금액은 5,027억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투자 기업 779개 중 10.1%에 해당하며, 일본기업 투자금액 3조7,694억 원 중 13.3%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었다.
연도별로 ‘일본전범기업’의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52개(1,801억 원), 2012년 40개(3,037억 원), 2013년 47개(4,355억 원), 2014.6월 현재 79개(5,027억 원)으로 투자 기업수와 투자금액 모두 확대․증가하고 있었다.
이명수 의원은 “현재 국민연금공단에서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은 일제 강점기 하에서 국가를 잃은 설움과 함께 강제로 끌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조선인을 학살하는데 사용한 군수물자를 만들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기업이다.”라고 하면서,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의 51%는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일본전범기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으로 연금을 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명수 의원은 “2014년 올해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국가의 치욕의 날’, ‘경술국치(庚戌國恥)’ 104주년이자, 일제의 강점에서 나라를 되찾은 ‘광복(光復)’ 69주년이다.”라고 말하며, “‘일본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전면 금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적어도 ‘일본전범기업’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와 개선방안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