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비율 권선택 대전시장 77.89%, 이춘희 48.15% 이용우 부여군수 90% 넘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6·4 지방선거 충청권 당선자 중 선거비용 지출 최고를 기록했다.
1일 위례시민연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는 안희정 지사가 총 13억 7500만 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으며,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 12억 271만 원, 권선택 대전시장이 6억 9552만 원, 이춘희 세종시장 2억 975만 원 순이었다.
선거비용 보전액 역시 안희정 지사가 10억 446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시종 지사 10억 1420만 원, 권선택 시장 5억 4177만 원, 이춘희 시장 1억 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전비율 순위로는 이시종 지사가 84.32%, 권선택 시장 77.89%, 안희정 지사 75.97% 순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48.15% 밖에 보전받지 못했다. 이 시장의 보전비율은 충청권 전체 당선자 중 최하위 수준이다.
교육감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3억 6485만 원을 쓰고 11억 3518만 원을 보전 받았고, 김병우 충북교육감 12억 887만 원에 9억 9844만 원, 설동호 대전교육감 6억 5328만 원에 5억 1763만 원, 최교진 세종교육감 2억 2199만 원에 1억 6251만 원을 각각 보전 받았다.
김지철 교육감이 83.17%로 보전비율 최고를 기록했고,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73.20%로 최하위에 랭크됐다.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중에는 장종태 서구청장이 2억 1543만 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으며, 이어 허태정 유성구청장 1억 6168만 원, 박용갑 중구청장 1억 6159만 원, 한현택 동구청장 1억 5341만 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1억 1642만 원을 썼다.
반면 선거비용 보전 비율은 허태정 청장이 82.20%(1억 329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장종태·박용갑·박수범 청장이 80% 안팎으로 비슷했으며, 한현택 청장은 68.95% 밖에 보전 받지 못했다.
충남에서는 선거지역이 가장 넓은 구본영 천안시장이 2억 4906만 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썼고, 이어 복기왕 아산시장 1억 7466만 원, 이완섭 서산시장 1억 4742만 원, 김홍장 당진시장 1억 4538만 원, 김동일 보령시장 1억 2970만 원 순으로 상위에 5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동철 금산군수 다음으로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사용한 이용우 부여군수가 가장 많은 비용을 보전 받았다. 이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총 1억 347만 원을 사용해 9340만 원(90.25%)를 보전 받으면서 ‘선거회계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다음으로 황명선 논산시장 86.27%, 구본영 천안시장 85.68%, 한상기 태안군수 83.51%, 오시덕 공주시장 83.50% 순으로 보전비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선관위가 각 정당과 후보자에 지급한 선거보전비용은 총 2931억 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