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된 시의회 시정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조치원 연탄공장 환경문제 등에 대한 시정의지를 표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먼저 이경대 시의원의 ‘소정면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전에 국방부와 협의해서 또 다른 군부대가 이전해 오는 것을 막고 시민의 뜻에 따라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의 핵심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하지만 부지를 시에서 매입하는 것은 재정부담 등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민간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찬영 시의원의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심의를 위한 지역위원회 설치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앞으로 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지역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원사업비가 보다 합리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윤형권 시의원의 ‘내년이면 인구 10만 명에 달하는 신도심의 경제 ? 문화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현재 준비 중인 행정조직개편을 통해 공공시설 인수 등을 총괄할 수 있는 과(課)단위 부서를 신설해 공공시설 관리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며, 여건의 성숙도에 따라 시설관공단의 설립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 속개된 서금택 시의원의 ‘2020년도까지로 계획된 연탄공장의 조기 정비 필요성’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조치원 연탄공장으로 인한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정책연구용역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다양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최적의 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조속한 문제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준이 시의원의 ‘여성발전기금 조성과 사회복지과 분과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 시장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0억 원 조성목표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사회복지과를 여성가족과와 보건정책과 등으로 기능 분리하는 행정조직개편안을 마련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시의원들의 시정 질문만으로 진행됐던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답변이 모두 끝났음에도 시의원들의 질문과 행정부시장 및 해당국장들의 답변이 모두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