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은 24일 "내년부터 세종시의 고유한 특성에 부합하면서 새롭게 요구되는 시민 수요에 맞는 세종시를 대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민선 6기(세종시 2기) 23번째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시민대학 집현전 프로그램 운영, 세종특별자치시 발전 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일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인문학 강의 ▲집현전 고전강의 ▲정책아카데미 ▲세종인문지리학교가 있다.
‘인문학 강의’는 내년 2월부터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매주 분야별 명사를 초청하여 수준 높은 강의로 세종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도록 하고, ‘집현전 고전강의’는 내년 5월 이후 준공되는 초려 역사기념관에서 소학, 논어, 맹자 등 고전과 위인에 대한 강의를 통해 세종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 아카데미’는 내년 1월부터 매주 세종시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중앙부처 공무원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지방자치, 재정, 도시계획, 인사제도 등 정책강의와 함께, 로컬푸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창조마을 등 세종시 핵심시책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정책수행 역량을 높일 계획이며, ‘세종 인문지리학교’는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종시 바로 알기 차원에서 세종시 역사, 문화유산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주말을 이용해 현지답사 형식으로 상?하반기 2회, 6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집현전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 문화 등 인프라의 부족으로 세종시민이 겪고 있는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도시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새로운 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발전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민을 중심으로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을 포함하여 100인 이내로 구성하되, 위원회의 60~70%에 해당하는 시민 위원은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으로,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14년 12월 26일부터 ’15년 1월 9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아, 전문분야, 성별, 연령, 타 위원회와의 중복성 등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위원회 중 전문가는 현재 우리시의 위원회 위원과 세종시로 이전한 국책연구기관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30명 내외로 구성하고, 시민 위원들이 제안하는 고견을 검토하여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특별자치시 발전 위원회’ 설치로 행정도시 지원, 균형발전, 경쟁력 강화 등 포괄적인 시의 발전정책에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