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16일 오후2시 중구 유천동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을 통해 “바로 어제 열린 광복절 기념 축사에서도 대전이란 지명이 거론됐었다”며 “특히 지난 월요일(13일)청와대로 의장단을 불렀을 때도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예산 증액을 요청했는데 대통령께서 예산을 줄이겠다고 하신 적이 없으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셨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그러나 당장 올해 예산이 얼마이냐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총액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며 이번 정부에서 끝나는 사업도 아니다”라며 “최종 완성 단계까지 가는 절차와 과정상의 문제로 보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또 "지역 발전과 연관성이 크기에 과학벨트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아니다"라며 "과학벨트가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 역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또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충남도청 이전 특별법에 대해 거론했다.
강 의장은 "현재 홍문표 의원 등과 대전, 충남, 경북 공동으로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법은 의장 발의할 예정"이라며 “법제처와는 협의가 끝났고, 예산처에서 예산을 검토 중이다"라고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강 의장은 ‘올 연말까지는 새누리당 현 박근혜 경선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선거 공약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으로 의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새누리당을 탈당한 신분이기에 앞장서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