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 극복, 입장객 122만명 유치 최고 기록,65% 이상이 외지 관람객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
대전오월드의 2014년 영업실적이 2002년 개원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월호 사건으로 4, 5월 성수기 영업이 부진한 상태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오월드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입지를 분명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월드는 어려운 영업환경 아래서도 과감한 시설개선과 서비스 품질향상을 단행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으로 호응을 받았고 전국적인 관람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월드는 2014년 입장객은 총 122만 8277명으로 2013년의 120만2710명보다 2.1%(2만556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외지 관광객은 65%인 80만명 가량이다.
이에따라 운영적자도 2013년의 29억2100만원에서 2014년에는 15억5900만원 감소한 13억62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봄철 최성수기 영업에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의 전망을 뛰어 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오월드는 부진한 상반기 운영실적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개발, 동물연출방법 개선 등에 노력했고 특히 8월에 취임한 박남일 사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시설개선과 서비스 품질향상에 주력한 것이 최대의 성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오월드는 박사장 취임이후 가족 테마공원과 친환경 동물원의 이미지에 맞도록 다양한 이미지 제고방안을 시행해 고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 접어들어서도 비성수기임에도 눈썰매장 운영 등 겨울철 프로그램을 가동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작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성과를 올렸지만 올해는 외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정서에 맞는 이미지연출과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개선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