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도서관(관장 오재섭)은 24일 대전지역 초·중·고 각급 학교도서관을 대표한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도란도란 책모임’이라는 주제로 2015년 학교도서관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아이들이‘자신의 삶’을 살게 도울 수 있는 독서운동에 매진하기 위해 중학교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학교도서관문화운동 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백화현 대표의 주제 강연과 2014년 학교도서관 부문 도서관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전구봉초등학교 박혜원 사서교사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백화현 대표는 자살 1위, 행복지수 꼴찌인 이 나라에서 자신이 몸 담았던 현재 교육시스템으로는‘사람을 사람답게’,‘같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책적으로 바뀌어 나갈 때까지 학부모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방법들을 제안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부모들이야말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람을 사랑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며 그 방법으로 3∼4명의 도란도란 책모임을 만들고 깊고 넓은 만남을 통해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해답임을 경험담을 통해 전달했다.
백화현 대표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핀란드와 독일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학교도서관은 그 학교에서 중요한 곳 중의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아이들이 올곧이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 이어진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대전구봉초등학교 박혜원 사서교사의 학교도서관 운영 사례발표 시간에는 ‘매주 목요일 책 읽어주는 엄마’,‘자녀와 책 읽고 떠나는 독서기행’ 등 학교도서관에서 학부모와 함께 실시했던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학교도서관 세미나는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도란도란 책모임이야말로 아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며 또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길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