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영상] 독도체험축제에 선뵌 2편의 시 '진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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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영상] 독도체험축제에 선뵌 2편의 시 '진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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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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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만세' '어머님의 자장가' 등...낭송가 최매희 낭송
 

26일 경기도 파주 '쇠꼴마을'에서 열린 독도문화체험축제의 장에서는 개막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2편의 시가 낭송돼 참석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독도문화체험축제 테마에 어울리는 '독도만세'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 축제가 열리는 장소인 '귀한농부학교'가 소재한 쇠꼴마을 김교화 촌장 이야기를 시로 노래한 '어머님의 자장가'가 그것이다.

한국시낭송가협회 파주지회 정영기 지회장과 낭송가 최매희씨는 이근배시인의 시 독도만세를 낭송하여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켜 줌으로써,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줬다. 

한편, 이날 파주시 법원읍 쇠꼴마을주민단합회를 겸해 열린 독도문화체험축제는 전날 찾은 400여 오토캠핑족들과 내빈 등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생활속에 독도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우리땅 독도를 생각해보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문을 열였다는 평가를 참석 인사들로부터 받았다.

또한 실제 독도의 동서도를 연상케하는 두개의 섬 주변에서 펼쳐진 체험프로그램들이 인근 수천평 과수원에 피어난 하얀 배꽃 그윽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쇠꼴마을 '귀한농부학교'와 사단법인 독도문화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독도 만세  (시 이근배/ 낭송 최매희)

하늘의 일이었다
처음 백두대간을 빚고
해 뜨는 쪽으로 바다를 앉힐 때
날마다 태어나는 빛의 아들
두 손으로 받아 올리라고
여기 국토의 솟을 대문 독도를 세운 것은

누 억년 비, 바람 이겨내고
높은 파도 잠재우며
오직 한반도의 억센 뿌리
눈 부릅뜨고 지켜왔거니
이 홀로 우뚝 솟은 봉우리에
내 나라의 혼불이 타고 있구나

독도는 섬이 아니다
단군사직의 제단이다
광개토왕의 성벽이다
바다의 용이 된 문무대왕의 뿔이다
불을 뿜는 충무공의 거북선이다
최이현이다, 안중근이다, 윤봉길이다
아니 오천년 역사이다
칠천만 겨레이다

누가 함부로
이 성스러운 금표를 넘보겠느냐
백두대간이 젖을 물려 키운 일본열도
먹을 것, 입을 것 일러주고
말도 글도 가르쳤더니

    

먼 옛날부터 들고양이처럼 기어와서
우리 것을 빼앗고 훔치다가
끝내는 나라까지 삼키었던
그 죄값 치르기도 전에
어찌 간사한 혀를 널름거리는 것이냐

우리는 듣는다
바다속 깊이 끓어오르는
용암의 소리를
오래 참아온 노여움이
마침내 불기둥으로 솟아오르려
몸부림 치는 아우성을
오냐! 한 발짝만 더 나서라
이제 독도는 활화산이 되어
일본 열도를 침몰시키리라
아예 침략자의 종말을 보여 주리라

그렇다
독도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자유이다
오늘 우리 목을 놓아 독도 만세를 부르자
내 국토의 살 한 점 피 한방울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서로 얼싸 부둥켜앉고
영원한 독도 선언을 외치라
하늘도 땅도 바다도 목청을 여는
독도 만세를 부르자

 어머님의 자장가  (시 청송 정영기)

      연평 산기슭에 황혼이가고
      밤이슬 나뭇잎 새에 물방울로지니
      새벽달 기울어 장닭홰치는 소리

      이슬방울 털고 노래하는 풀벌레
      새벽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그리움 실바람에 실어 보내

      동녘하늘 붉은 태양 솟아올라
      자연 속 생명들  새날이
      산새들의 합창 새 출발을 노래하고

      어머님이 주신 그 씨앗
      불모지자갈 흰 배꽃으로 파도를 만들고
      연꽃은 빙그레 웃으며 햇살을 담는다.

      언덕길 노란 민들레 발에 밟혀도
      저 멀리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며
      여명의 새벽을 기다리던 어머님

      그리워 귀에 익은 자장가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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