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저지를 위한 유관기관 차원의 강력한 비상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권 시장은 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 관계자와 시 보건환경연구원장, 각 구 보건소장, 시 의사회장, 시 약사회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메르스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대응방안과 대 시민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밀도 있는 비상대책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메르스 대응이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자치단체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서 할 일은 많을 것”이라며 “현재 주의 단계가 아닌 경계 단계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만큼 그에 준하는 강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은 누구라도 열이 있고 의심이 되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시에서도 각 기관이 원활한 업무협조와 밀도 있는 비상대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또 “의심환자의 보건소 신고나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등에 대한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지나치게 시민들을 불안감에 빠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보름 정도가 고비일 것 같은데 그동안 여기 있는 모든 유관기관이 하나가 돼야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메르스를 중심으로 한 각종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확산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