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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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사람들
  • 한재명 기자
  • 승인 2015.08.1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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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음주운전 단속이 재개되어 지금은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다.
끊임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있으며, 단속에 걸려 수백만 원의 벌금(형사처벌)과 면허취소(행정처분)를 당하고도 두 번, 세 번 다시 단속에 걸리는 사람도 주변에서 보았다.  안타깝다가도 가정뿐만 아니라 하는 일에 피해가 생기면서까지 음주운전을 하는걸 보면 답답하기까지 하다.

음주운전 근절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피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청주에서 있었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처럼 타인의 가정도 망치고 본인의 가정도 망가지며 형사, 민사, 행정처분과 함께 개인 형사합의까지 감안한다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준다.
기분 좋게 한잔 마시고 이렇게 엄청난 결과가 생겨서야 되겠는가?

지난달 말 일경 업무 차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방문했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돌았다.
잠시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지상파 방송국 취재차량이 입구에 도착했다.
무슨 큰 사건 검거에 관한 수사 브리핑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보니 지인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사기를 친 일당들을 구속한 수사브리핑이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유인책, 행동책, 총책으로 구성된 음주운전 지인사기단 일당 중 유인책이 자신이 알고 지내던 지인 중 표적으로 정하여 함께 술을 먹고 난 후 음주운전을 권유하여 실행하면 행동책이 다른 차량으로 충돌(추돌)하면 음주운전을 빌미로 공갈 협박하여 합의금등을 뜯는 수법이었다.
그냥 음주운전 사기단 이야기는 들어보았는데 지인들을 유인까지 하여 사기 치는 모습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한번은 지인의 친형과 친구가 술을 마신 후 잔뜩 취한 상태라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친구가 자꾸 괜찮다며 운전을 부추겼고 거기에 자신도 태워달라고 해서 함께 타고 가던 중 대형사고가 나게 되었다.
음주운전을 한 자신의 형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형사, 민사, 행정상 책임을 지게 되었으며 함께 탑승했던 친구에게도 피해자라 보험처리를 해주고도 5.000여만 원을 물어주게 되어 재정적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그 친구와도 인연이 끊어져 버렸다.

    

관계에 있어서 좋을 때 좋은 것이지 좋지 않은 일과 돈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주운전은 타인과 나, 그리고 내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겠다.

(TIP)
1. 음주운전에 관한한 자기 자신을 믿지 마라! (사고는 한방이다.)
술을 마셔야 할 자리가 있을 시에는 자동차 키를 집이나 회사에 놓고 나가라
키를 놓고 나가면 객기로 인한 음주운전을 피할 수 있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불편을 조금만 감수하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음주운전사고라는 시한폭탄을 없앨 수 있다.

2. 음주운전 사고 시에는 자동차보험 보상 항목 중 면책금을 내면 대인, 대물 즉 상대방에 대하여만 보상을 해주며 나머지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고, 운전자 보험 등 장기보험에서 대부분 면책(보상이 되지 않음)되니 삼가 주의해야 한다. 

3. 음주운전은 하지도 말아야겠지만 혹여 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거나 부추기는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말자!  앞으로도 별 도움이 안 될 부실한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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