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막을 연 ‘대전세계양봉대회’가 국내외 양봉인과 관계 전문가 및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속에 20일 테크니컬투어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조직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 이번 세계양봉대회는 전세계 130개국에서 13,700여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방문객 예상보다 40% 가까이 초과되는 등 역대 세계대회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가 2,5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명실공히 양봉산업 최대규모의 국제행사다운 면모를 과시하면서 대회 참가자수 와 프로그램 구성 등에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장 성공한 대회라는 평가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차차기(2019년) 개최국으로 캐나다가 선정되었고, 학술회의는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1,200여명이 참석하여 440편의 논문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무역전시관에 마련된 양봉 전시장에는 총 36개국 168개 기관.기업체가 247개의 부스를 운영하여 양봉 기자재와 양봉산물 등을 전시한 가운데 연인원 1만 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양봉관련 신기술과 정보교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일반시민을 위해 대전시가 추진한 Bee! Bee! 축제는 총 35종의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회 참가자와 시민 등 5만여명이 함께 즐기며 어우러진 ‘지구촌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진행됐다.
비비축제는 대전 도시농업 축제의 원년 행사로 삼아, 각종 전시?체험을 통해 꿀벌 및 농업의 생태환경적 중요성과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축제와 연계하여 식생활개선체험박람회, 화훼작품 경진대회 및 반려동물 대축제를 병행 추진함으로서 관련산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해당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정.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4개 법인(농협대전공판장, 대전중앙청과(주), 대전청과(주), 원예농협공판장)이 참여한 경매체험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경매참여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유통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실천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번 양봉대회와 Bee! Bee!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우리 양봉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지구촌에 ‘대전’이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