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건, 진정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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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건, 진정한 사랑
  •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 승인 2015.11.0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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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사춘기 자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건, 진정한 사랑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이란계 영화의 대표작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혼문제로 법정에 선 부부이야기,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합의 이혼은 하지 못한 채 별거를 선택하게 된다.

치매를 겪고 있는 나데르의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부인 씨민이 소개한 라지에를 고용하게 된다. 집안 일을 도우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들어온 가정부 라지에. 라지에는 임신중이다.

통근이 거의 2시간 반 가량되는 거리를 다녀야 하는 어려움에서도 라지에는 딸을 데리고 돈을 벌기위해 나섰다. 가정부로써 임무 첫 날부터 일은 벌어진다.

용변을 가릴 줄 알던 나데르의 아버지가 바지에 실수를 하면서, 갈등은 시작된다. 하루 일을 하고 그만두기롤 결정하지만, 결국은 그만두지 못하고 일을 계속하게 된다.

사건은 그 다음날부터 전개된다. 치매걸린 아버지의 현관문 탈출로 인해 라지에의 아픔과 갈등은 시작되었다.

도로 길가에 신문판매대에서 치매걸린 아버지를 발견하고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오는 그 과정에 차와 부딪히면서 배 속에 아이는 태동을 멈췄고, 남편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게 되고, 그 다음날 모든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라지에가 너무 배가 아픈 이유로 참지 못하고, 치매걸린 아버지를 침대에 묶여놓은 채, 병원을 잠시 갔다오면서 사건은 점점 더 크게 꼬이게 된다. 나데르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아버지는 손목이 묶인채 침대에서 떨어지고 거의 죽기전까지 상태가 되어 있었다.

    

순간 정신을 잃고, 라지에를 찾았지만, 없었고, 바로 라지에가 병원에서 돌아왔다. 화가 너무 많이 난 나데르는 가정부를 내쫓는 과정에서 가정부는 유산이 되면서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감정과 자신의 입장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나데르는 살인죄로 기소되지만, 진실을 찾기위해 사건 현장 속으로 파고들어간다.

그 과정에 가정부의 유산은 차에 치었을때부터 가정할 수 있었지만,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의 거짓을 통해 사건은 더 미궁 속으로 들어가면서, 결국은 신앙앞에서 진실을 숨길 수 없는 거짓된 양심을 보게 된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춘기에 있는 딸의 입장에서 볼 때, 진실을 알고 있지만, 아빠의 솔직하지 못함과 책임을 딸에게 전가하는 모습에서 과연 어떤 신뢰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별거중인 엄마와 다시 화합만을 원하는 딸에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과연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엄마의 모습에서, 할아버지만을 챙기는 아빠의 모습에서, 사춘기에 있는 딸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가치관과 옳다고 주장하는 명분은 어떤 것으로 다가올련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가치는 분명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양한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다.

복합적이면서 서로의 감정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으로 123분 내내 불편한 진실을 봐야했다. 나데르의 딸을 통해 기능적인 아빠의 역할, 이기심을 들어내는 어른들의 모습, 다시 합칠 수 없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를 선택해야 하나, 엄마를 선택해야 하나 갈림길에서 보여지는 딸의 뜨거운 눈물이 지금 현재, 어른들에게, 더 가까이는 부모들에게 어떤 것을 시사하고 있는지는 결국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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