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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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이별
  • 한재명 기자
  • 승인 2015.11.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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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이별
▲ 한재명 사회부장

이제는 헤어지는 것에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시절이 온 것 같아 매우 씁쓸한 기분마저 들게 된다.
오래전 사랑하던 시절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사랑의 실패는 시인을 낳고, 사랑의 성공은 아기를 낳는다.”
시나 노래 가사를 보면 그리운 사람에 대한 사랑의 표현들이 얼마나 구구절절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통계나 뉴스를 보면 정말 옛 이야기인 것 같다.
결혼한 배우자나 교제하는 애인에게서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 개인을 넘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문자로 헤어지자고 통보하면 예의가 없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거나 칼을 맞고, 만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그 눈빛과 말투가 기분 나쁘다고 폭행을 당하거나 칼을 맞으니 말이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이집트인 남편이 한국인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몰래 주물공장 용광로에 버린 사건이 있었다. 이유인 즉 몇 달 만에 한 번씩 집에 들어오는 자신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대구에서는 20대 남성이 교제를 반대하던 여자 친구의 부모를 아파트에 침입하여 무참히 흉기로 살해했다.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있었으며 황산 등으로 얼굴에 테러를 가하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처음부터 이런 나쁜 사람인걸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거나 사귀지 않았을 텐데'라고 후회해 보지만 다 알 수도 없으니 이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엔 곱게 헤어지는 것도 복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헤어져야 안전한 것일까?

    

일단은 헤어지기 전 감정싸움을 피해야 한다.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할 말, 안 할 말 다 쏟아 붓게 되고 상대를 자극하게 되니 상대는 이성을 잃어 전두엽 작동을 멈추게 된다. 한마디로 감정이 제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브레이크 없는 차로 질주 하며 “너 죽고 나 죽자”와 같이 돌이 킬 수 없는 일 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화로서 이별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둘째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라는 사람이 매력이 없게끔 느끼게 만들어라
밥을 많이 먹는다던지, 저저 분하게 하고 만나던지, 살이 찌던지, 매일 선물을 사달라고 졸라대던지 말이다. 분명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들이 있을 것이다.

셋째는 카드부채 등 상황에 따라 3.000만원~5.000만원 빚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라
요즘은 경제문제로 헤어지는 사례가 많으니 힘든 당신을 놓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 갚아준다면 그냥 꽉 붙잡겠다고 말하더라.

많은 경우의 수를 위의 세 가지 TIP으로 다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세 가지 경우는 참고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하고 연구해야한다
가해자의 대부분은 피해자들에게 굉장히 집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내가 싫어지게 만들거나 함께 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끔 만들어야 하는 게 관건인거 같다.
이젠 이별도 준비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누군가와 헤어지기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안전하고 문제없는 이별을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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