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사
상태바
휴대폰 수사
  • 한재명 기자
  • 승인 2015.11.30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대폰의 대중적인 사용으로 그중 대부분이 스마트 폰이 차지한다.
최신형 스마트 폰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 분실해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습득한 사람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말이다. 거리에서 전화를 빌린 후 곧장 줄행랑을 쳤던 사례, 대놓고 휴대폰 매장에 침입하여 터는 경우도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했던 내용이다.

최근 택시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100.000~200.000원에 기사들로부터 매입해 중국등지로 수출하는 전문브로커와 장물업자들도 활개를 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를 보면 휴대폰 분실 건수가 연간 약 260만 건에 이르며 분실이 해제되어 찾은 경우를 제외하면 순 분실 건은 약 100만 건에 이른다. 실로 엄청난 수치이다.

A씨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이 화장실에 놓고 온 스마트 폰을 저녁식사가 끝나서야 분실 된 것을 알아차렸다.
다행히 습득하신 분은 화장실을 청소중인 아주머니셨다. 무음 상태라 휴대폰을 주시 하면서 청소를 하고 계셨다고 친절히 설명까지 덧붙이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B씨는 지난 11월 26일 목요일 밤에 맡긴 아이를 데리러 친정집에 잠시 들렀다가 휴대폰을 분실하였다.  워낙 자주 잊어버리고(차안, 집, 사무실, 심지어 호주머니, 가방에 들어있었는데도 못 찾을 때가 있음) 찾기를 반복하는 터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연속해서 전화를 걸어봤지만 신호만 갈뿐 받지 않아 본인이 다녔던 장소를 되짚어 확인해 보았지만 어디에도 휴대폰의 흔적은 없었다.
분실직전 배터리가 거의 없었기에 전원이 꺼진 게 확인되었다. 다음날 오전에 다시 찾아봐서 나오지 않으면 분실신고를 하기로 하고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원이 켜져 있고 신호가 가고 있었다. 그때서야 휴대폰을 누군가 습득하여 갖고 있다고 인지하고 발신만 정지해 놓았다.

B씨는 구글에 들어가 본인의 휴대폰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았다. 비래동(친정집)에서 송촌동으로 이동한 위치가 확인되었다.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습득한 분이 전화를 받아주기만을 기다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본인 휴대폰을 누군가가 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괘씸했던 모양이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로 하고 대전동부경찰서(서장 유재성) 판암파출소(소장 여신구)에 B씨를 데리고 방문하였는데 파출소장님과 근무 중인 팀장님, 여경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조서 작성을 도와주셨다.
조서를 받는 사이 경찰직원분이 파출소 전화로 수차례 전화를 걸어주셨고, 문자로도 지금 소지하고 계신 휴대폰은 분실 폰이므로 돌려주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보내주셨다.

신고를 마치고 나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어 봤는데 남자분이 받았다.
우체국 정문 앞에 있는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꺼내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서 받았다는 것이다.
급히 우체국에 가서 휴대폰을 받아 확인해보니 전화가 걸려온 것도 차단해 놓고 여기 저기 만진 흔적이 보이긴 했다.

    

가족의 지속적인 전화와, 분실 폰을 우체통에 넣어 달라는 통신사의 문자로 힌트를 얻었던 것 같고 경찰의 전화와 문자에, 수사를 통한 검거 및 형사처벌을 걱정하여 다음날 오후에 우체통에 반납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글을 읽다 보면 A씨와 B씨가 필자와 가까운 사이라고 느끼셨을 것이다. A와 B씨는 함께 살고 있는 딸이고 아내이다.

휴대폰을 한번쯤 분실 해 본 분이라면 알 것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잊어버린 것에 대한 자책과 스트레스, 업무와 일에 지장을 주고 무엇보다도 나만의 소중한 자료 사진과 연락처 개인정보가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 내 휴대폰을 주워 돌려주지 않고 살펴보고 있다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연간 100만건이 분실되는 이 시대에 철저한 휴대폰 관리도 필요하겠지만 타인의 물건을 습득하면 바로 찾아 줄 수 있는 선한 양심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겠다.

바쁘신 치안 여건 속에서도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상담과 조사에 착수해 주셔서 빠른 시간에 휴대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판암파출소(소장 여신구) 소장님과 팀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공주시 사봉천 하상정비사업 부실공사 물의
  • ‘기후위기·환경문제 해결 다짐’
  •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 현충일 맞아 무궁화로 평화 전해
  • 대전시, 제30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성료
  • 폐현수막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민주당 세종시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세종시를 진짜수도 완성하라는 염원"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금송로 210 (세종빌딩3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유}에스제이씨방송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인 : 정일형
    • 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