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방송=이용민 기자] 대전시의회가 공립유치원 증설을 34개에서 24개 학급으로 축소하고, 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행 예산마저 전면 삭감하면서 논란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 대전 학부모모임도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오늘 시의회 앞에서 가졌습니다.
[인터뷰] 한명진 / 국⋅공립유치원 대전학부모 모임 대표
현재 대전시 같은 경우는 공립 유치원 원아가 3,300명 정도가 됩니다 전체 24,000중에서 14%에 해당되고 있고 이것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갖고 있습니다. 공,사교육의 선택권을 학부모에게 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등한 비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효숙/ 도마동
제가 애가 셋인데 애들 손 잡고 걸어가려면 너무 힘들거든요.
일반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지원을 받아도 2,30만원 정도의 과외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있고, 병설유치원은 거의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시의회는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할 정교사 임용이 확보되지 않아 10개 학급을 줄이고, 통학버스도 변두리지역에서 운용해야 예산을 승인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진동 교육위원장
병설유치원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 수급이 같이 맞아야 되는데 그게 안되기 때문에 교원 수급된 24학급만 인정을 해주는데..
유치원 통학버스에 대해서 우리가 요구한 것은 통학구역이 먼 주변지역부터 배치를 한다는 조건이 되면 삭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라 부족한 정교사 수에 대해서는 기간제교원을 투입하고, 통학버스도 장애아동과 같은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을 고려해 일정한 규모가 있는 곳에 운용하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교육청 관계자
Q. 유치원 정교사 부족에 대해서
교과부에서 교사 정원 확보가 안 될 경우에는 기간제 교원을 충원해서 추진하도록 하는 지침이 있었습니다.
Q. 유치원 통학버스 문제
13개의 유치원을 보면 대부분 10개 유치원 정도가 특수학급이 있습니다 그 장애 유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통학버스를 운용해야 한다)
공립과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차이가 커 많은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을 원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의 등살에 밀려 시의회가 정부지원금까지 차버렸다는 비난의 여론도 있습니다.
예산안 심사가 완료되는 5일까지 학부모 단체도 계속 항의집회를 연다는 계획인데, 앞으로 어떻게 결정이 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