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의 응답순찰과 열정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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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의 응답순찰과 열정수사
  • 한재명 기자
  • 승인 2016.05.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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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명부장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88'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각 단체나 조직에서도 재미있게 패러디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에서는 그동안 지역경찰(지구대ㆍ파출소)에서 획일적으로 순찰하던 것을 과감히 탈피해 시민이 부르고 요청하면 달려가는 응답순찰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응답순찰 제도는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응답순찰을 신청해 신청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시행 3개월만에 3300여건을 접수 처리했다. 응답순찰은 경찰서 홈페이지와 전화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에 찾아가 신청하면 되고 순찰이 끝나면 휴대폰 문자와 메모로 신청인에게 통보하며 경찰 내부 공유, 분석을 통해 치안정책을 수정 및 개선 보완하게 된다.

신청대상은 절도 빈발지역이나 주택가 밀집지역 우범청소년이 모이는 공원이나 놀이터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이다.

기존의 순찰방식은 경찰에서 자체적으로 순찰지역과 시간을 정하여 순찰차, 오토바이, 자전거, 도보로 수동형 순찰 방식이었다면 응답순찰은 능동형 순찰방식이다. 시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순찰을 하고 이상 유무를 통보해주는 방식이라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야간 편의점에는 현금이 있고 혼자 근무하는 점을 노려 강도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편의점주 입장에서 주변에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이 있거나 마감에 현금이 많이 있을 때, 미리 응답순찰을 요청하면 주변 순찰 및 내부 확인도해주고 결과도 즉시 통보해준다.

최근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는 수상한 사람이 주변을 배회하며 집안으로 들어오려다 집 주인과 마주쳐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불안한 마음이 든 집주인이 경찰에 응답순찰을 요청했고 요청받은 경찰은 순찰도 해주고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었다.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심야에 주택가 골목이나 놀이터 등에 청소년 등이 모여서 담배 등을 피우고 있으면 왠지 지나가기가 무섭기도 하다. 이럴 때 귀가 시간에 맞추어 응답순찰을 신청해 놓으면 112 순찰차로 주변순찰과 수상한 사람은 검문도 할 수 있어서 범죄가 사전에 예방 될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다.

    

대전 변두리 지역은 농가주택들도 꽤나 있는데 농번기에 수확한 농산물을 차떼기 절도도 기승을 부린다. 외출하거나 휴가로 집을 비울 때 요청하면 사전에 절도범죄를 예방 할 수 있다. 응답순찰로 인해 지역경찰들이 더 바빠진 만큼 대전시민의 치안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최근 들어 휴대폰 분실 건이 연간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많은 양이 장물업자에 의해 해외로 밀반출되고 있어 큰 사회문제다. 고가의 휴대폰 분실도 문제이지만 휴대폰 안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로 인한 2차 범죄가 더 염려스럽다.

최근 언론에서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장물업자에게 판매하는 사례를 보도한 적이 있는데, 장물업자가 노상에서 휴대폰 액정 불빛을 택시기사에게 흔들면 분실 휴대폰을 매입 한다는 수신호를 보내는 수법을 사용한다는 보도였다.

이와 같은 사건이 좀처럼 줄지가 않자 보다 못한 대덕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생활범죄수사팀은 첩보 입수 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직접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자격증을 따고 택시기사로 변신해 기획수사에 돌입했다.

속칭 '흔들이'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터미널 등 대전 시내 일대를 오가며 절도조직의 규모와 매입수법등을 파악했다.

또 형사들은 일당들과 휴대폰 가격도 흥정하며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에 모두 담았고 지난 4월 16일 총책과 매입 조직원들이 만나는 현장을 급습해 대전지역 조직원을 모두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휴대폰 장물 밀반출 사건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전경찰이 2월부터 새로 시작한 응답순찰과, 일선 경찰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간부와 형사들의 열정과 변신 기획수사를 통하여 근래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흔들이' 점유이탈물 횡령 및 절도 사건을 시원하게 일망타진함으로서 넓은 의미의 범죄예방과 범죄를 하면 꼭 잡히고야 만다는 메시지를 범죄자들에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성실함과 열정이야말로 범죄자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두 가지 큰 사례를 통하여 대전시민 153만 명의 치안 날씨는 매우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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