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 산불,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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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형 산불,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
  • 환경일보
  • 승인 2013.03.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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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전체 화재의 32%, 피해면적 73% 차지 대형산불위험예보제 통해 취약 지역 사전 예고
 

우리나라는 연평균 422건의 산불이 발생해 2404ha의 숲이 피해를 입는데 이 중 4월에만 전체 발생건수의 32%, 피해면적의 73%를 차지한다. 봄철 산불은 입산자의 실수나 논·밭두렁 소각 등 사람들의 주의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

강원도 고성군 일대의 산림 3834ha를 태우고 61가구 187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1996년 고성산불, 여의도 면적의 28배인 2만3794ha의 산림 소실과 850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2000년 동해안 산불, 천년고찰 낙산사를 불태운 2005년 양양산불은 모두 4월에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올해 4월의 산불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을 미리 알려주는 ‘대형산불위험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형산불위험예보제’는 30ha 이상의 소나무 숲을 대상으로 숲의 건조상태를 나타내는 실효습도와 풍속조건 등의 기상여건을 이용해 대형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는 제도이다. 분석된 결과는 산불방지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도록 매시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예보제의 단계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되며 ‘대형산불 주의보’는 실효습도 45% 이하가 2일 이상, 풍속 7㎧ 이상일 때, ‘대형산불 경보’는 실효습도 30% 미만이 2일 이상, 풍속 11㎧ 이상일 때 발령한다.

 숲 인접지 산불위험지도 제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김경하 과장은 “대형산불위험예보제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예방활동과 주민의 안전한 대피에 기여할 것”이라며 “예보제와 더불어 산불이 발생하면 확산되는 경로를 분석, 예측하는 산불방지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위해 산불의 발생과 조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산악지역에 기상관측망을 설치하는 등, 산불 초기 대응 연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포항산불과 같이 숲과 바로 인접한 도시지역의 산불위험도를 평가하고자 ‘숲 인접지 산불위험지도’를 경주·울진·봉화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제작 했으며 내년부터 전국화할 계획이다.

숲과 인접한 주요 시설물의 산불위험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산불에 취약한 숲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숲 관리기법을 개발했고 이를 매뉴얼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안전을 위해 요양원, 양육시설, 학교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산불대피지도’를 제작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 인구가 많아지는 4월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앞으로도 주말과 이어진 식목일·청명·한식 등이 남아 있어 대형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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