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덕혜옹주’, 한줄기 빛은 내 안에 있다
상태바
영화‘덕혜옹주’, 한줄기 빛은 내 안에 있다
  •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 승인 2016.08.04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영화‘덕혜옹주’, 한줄기 빛은 내 안에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방학숙제 중 한국사 연대표를 조사해오는 것이 있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참으로 중요하다. 인류사회의 변천과 기록들을 알고, 그 영향이 지금 사회에 밀접함이 많음을 얘기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역사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는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를 다룬 내용이다.

1912년 5월 25일 고종황제가 환갑을 맞이 하던 해에 고명딸로 덕혜옹주의 탄생은 시작되었다. 고종황제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고종황제의 승하는 덕혜옹주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경지까지 가게 했다.

13세의 나이로 일본 유학길로 강제로 가야만 했다. 원치 않았던 일본의 백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국땅도 왕조의 부활을 우려했던 이승만 정부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고 만다.

이 후 조현병에 걸려 15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혼과 딸 정혜의 실종은 마음의 병을 더해주었다. 덕혜옹주의 삶은 참으로 고된 삶의 여정이라 볼 수 있다. 기자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 김장한이 덕혜옹주를 찾아냈고, 그립던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0분’이 왜 이리 길었냐는 덕혜옹주의 말에 눈물이 와락 쏟아진다.

    

그 때 가슴을 울리고 떠올렸던 한 단어는 ‘한줄기 빛은 내 안에 있다’다. 불공평한 운명을 살아가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의 삶의 형태와 심리를 볼 수 있다. 그것이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걸쳐서 달라지는 것은 과연 무얼까?

어느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살면서 감내해야 하는 삶이 사람마다 다르다. 환경에 따라 죄책감과 비통함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때에 따라 복수극도 연출 된다. 징벌이라는 것도 자신이 판단하여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가지 말아야 할 삶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영향력은 어느 곳에 머무르고 있는가? 아니면, 현재에도 진행 중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영화 ‘덕혜옹주’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했다.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의 불빛이 모여 횃불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자신 안의 존재하는 희망이란 것이다.

그것이 덕혜옹주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것이다. 가슴에 누군가를 ‘10분’이 아닌 평생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있는지? 그 분이 가슴에 한줄기 빛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정부는 고금리로 신음하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서민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 [김명수 칼럼] 노란 봉투법은 법치의 진전이며, 상식의 회복이다
  •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와 국민 생존을 위해 이재명정부에 대한 제언
  • 제헌절을 맞이하여 자유·평등·정의의 헌법 정신을 다시 묻는다
  • 감사함과 당연함, 그 얇은 경계에서 시작하는 한 주
  • [김명수 칼럼] AI 이전과 AI 이후, 대한민국의 선택은?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1962 법조타운B 502호 (Tel : 044-865-0255, Fax : 044-865-0257 )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 전원말안길2 (Tel : 010-2497-2923)
    • 경기취재본부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덕은리버워크 B동 1213호 (Tel : 070-7554-1180)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Tel : 042-224-5005, Fax : 042-224-1199)
    • 법인명 : {유}에스제이씨방송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지희홍
    • 사장 : 배영래
    • 발행·편집인 : 황대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대혁
    • Copyright © 2025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