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새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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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에게 물어봐.
  •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 승인 2016.09.17 0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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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에게 물어봐.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입으로 전해지고 전해지는 것을 구전이라고 했다. 어떠한 근거도 없지만 마치 그 모든 것이 사실인양 우리의 기억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존재한다.

그 중 하나의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공작새는 아름다운 깃털과 멋진 뿔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용이 파티에 가야 하는데 자기가 멋지지 않아서 실망하고 있다가 공작새의 멋진 뿔을 보고 공작새에게 빌려달라고 했다.

공작새는 용에게 멋진 뿔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용은 파티가 끝났는데도 공작새가 빌려준 멋진 뿔을 돌려주지 않았다.

“용아 파티가 끝났으니 내 뿔 어서 돌려줘.” “너는 아름다운 깃털이 있잖아, 그러니까 내가 가지면 안 되겠니? 내가 가질게.” 용은 이렇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그날 이후로 용에게는 멋진 뿔이 있고 공작새에게는 뿔이 없어지고 아름다운 깃털만 있게 되었다.

공작새를 자세히 보면 자태의 아름다움에 비해 발의 모양은 부조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위협하는 소리는 매우 거칠어서 보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뒤로 움직이게 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공작새를 자세하게 표현해보면, 머리는 뱀 같으면서 비단색이고, 가슴은 사파이어 색, 날개에는 붉은 깃털이 있으며, 기다란 녹색 꼬리에는 눈이 달려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면 꼬리를 세워서 활짝 펼치는 모습은 마치 아름답게 만발한 꽃 같다.

사실 공작새가 공작새는 깃털을 세우는 것은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그 위협적인 행동은 본인의 화려함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전혀 근거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작새는 자신의 본뜻과 달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공작새처럼 과시하기 위해서 날개를 화려하게 펼쳐보는 것도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고 몰입해보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채, 그것이 공작새가 깃털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면 어떠한 틀에도 구속되지 않으며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믿음을 충분히 받는다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힘껏 펼쳐서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면 나눔의 행복을 또한 누릴 수 있다.

오늘도 공작새의 날개처럼 화려하고 세련되게 자신을 잘 다듬어가면서 꿈과 희망을 펼쳐보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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