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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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9.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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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아래 기사는 [뉴스통신사=A기자]가 써서 언론사에 제공 한 기사 가운데 전문(前文)이다.

 -⦗제8회 효문화 뿌리축제' 관객 없이 강행-
 행사 뒤에 222개 문중 퍼레이드 어르신 지쳐 돌아가"

[뉴스통신사=A기자] 대전 중구청의 대표 축제인 '제8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의 본 행사가 관객 없는 행사로 전락해 일각에서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23일(금) 효문화 뿌리 축제는 오전 9시 50분 식전행사로 222개 문중 어르신이 각 문중의 전통을 상징하는 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문중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이어 11시부터 본 행사로 '주제영상 상영과 내빈 소개자료 영상 상영, 국민의례, 축하 메세지 영상 상영, 개막선언, 효행상 시상식, 마스코트 에게 효 열쇠 전달, 각계각층의 성공기원 메세지 전달 순으로 11시 35분 까지 이어졌다.

식전행사인 문중퍼레이드는 수백 명의 문중 관계자들이 참여해 많은 인파가 쏠리는듯 보이더니 본 행사가 시작되고 개막식장에는 문중별 수백개의 지정좌석들이 텅 빈 채로 채워져 정작 관객 없는 행사운영의 부실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략-
 

문중 퍼레이드에 참석한 A씨는 "어르신들이 장시간 퍼레이드에 참석해 지쳤는데 정치인 치적 쌓는 동영상 상영과 개막식 행사에 아마도 어르신들이 식상해 하셔서 퍼레이드가 끝나자마자 돌아 간 것 같다"며 "현대 사회에 효를 되새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준 중구청에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더운 날씨에 간단한 개막행사를 해야지 정치인들의 치적 쌓는 개막 행사가 돼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략-

기사 내용에 의하면 ‘대전 중구청의 대표 축제인 '제8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의 본 행사가 관객 없는 행사로 전락해 일각에서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관객이 없는 축제 였다니? 필자도 이날 ‘대전효지도사 교육원’의 일행으로 본행사는 물론 개막식 행사에도 끝까지 참석했으며 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각종 전시장을 둘러본 사람이다. 물론 문중 대표들이 앉았던 자리는 잠시 텅 비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들이 동시에 모두 일어나 자리를 비웠다면 그 이유가 있을 터. 어디로 이동하기 위해 그렇게 했는가 추적한 다음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썼어야 했을 것이다, 이들은 본 행사가 끝나고 같은 시간대에 뿌리공원 뒤편으로 이동하여 새로 조성된 86개 문중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이동한 분들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점식 식사를 하기 위해 본 행사가 끝난 뒤 식당으로 이동한 분들도 있었던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정치인들 치적 자랑을 구태여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구청장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정치인들도 대전을 위해 일해 달라고 대전 시민들이 선출한 분들. 대우 안 할 수 가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우리가 왜 그 심정을 이해 못하랴. 다만 그 시간이 너무 길었을 뿐이다.

물론 A기자가 "어르신들이 장시간 퍼레이드에 참석해 지쳤는데 정치인 치적쌓는 동영상 상영과 개막식 행사에 아마도 어르신들이 식상해 하셔서 퍼레이드가 끝나자마자 돌아 간 것 같다“고 문중 퍼레이드에 참석한 A씨 말을 빌어 지적한 말은 정확히 지적한 말이다. 필자도 적극 동감을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옥에도 티가 있는 법. 돌아간 사람들이 왜 없으랴. 그래서 조기자에게 두 가지 수정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제8회 효문화 뿌리축제' 관객 없이 강행’ 했다고 했는데 개막 첫 날 참석한 필자를 포함 13만여 명에 대하여 언급해주기 바란다.

둘째, ‘행사 뒤에 222개 문중 퍼레이드 어르신 지쳐 돌아갔다’고 했는데 물론한두 어르신들은 연세로 인해 피곤하고 지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어르신 들은 어디로 갔으며  남아 있던 문중 대표들도 상당히 있었다는 언급도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A 기자여! 이것만은 압시다.

축제 기사를 쓸 때는 허점을 앞에 쓰는 것이 아니라 잘 한 점을 칭찬한 다음 바로잡아야 할 곳을 찾아 방향 제시해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렇게 중구민은 물론 많은 대전 시민들이 참여하여 보람을 찾고 긍지를 갖는 축제 마당에 찬물을 끼얹어서야 되겠는가를.이 축제를 대전시민 모두가 자랑으로 여기는 보람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박용갑 중구청장은 물론, 없는 예산 짜깁기하듯 마련한 중구의회 의원들, 그리고 관계 공무원들은 물론 마을 동장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이것저것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연습하여 오늘 이 자리에서 선보이기까지 그들의 화합된 모습이 얼마나 보람되었나를.중학교 어린 학생들은 물론, 연세 드신 할머니들까지도 쓰레기봉투 들고 나와 버려지는 쓰레기를 달려가 줍는 모습을 못 보셨나요? 하재현 가수는 ‘이래도 중구뿐이고 저래도 중구뿐이라’고 목청을 돋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두가 하나 같이 박용갑 중구청장과 하나되기 위함입니다. 잘 보세요.

그동안 중구민들이 있는 곳엔 노란셔츠의 중구청장이 함께했고, 중구청장이 있는 곳엔 중구민들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 이 행사에 동원되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을 위해 칭찬하고 격려합시다. 옥에도 티가 있다는데 그 티를 찾아내어 흠잡을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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