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게 물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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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려가도
  • 김용복 /극작가:칼럼니스트
  • 승인 2016.10.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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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칼럼니스트

1,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누가? 우리국민들이. 지금 우리국민들은 총체적(總體積)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급한 상태에 몰려도 정신만 똑똑히 차리고 있으면 위기를 면할 수 있다는 이 속담이 우리국민들에게 딱 들어맞는 말인 것이다. 물론 이 말은 박대통령께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니다. 그는 이미 40%이상 되는 콘크리트 지지자(支持者)들의 발등을 찍었기 때문이다.

 

갑남을녀(甲男乙女)들도 이사를 가게 되면 필요 없거나 짐이 되는 것들을 버리고 가는 것인데 박대통령은 필요 없는 악연까지 청와대로 끌고 와 그가 채운 족쇄에 놀아났던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이처럼 공(公)과 사(私)를 구분 못하면서 나랏일을 한다고 나섰으니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2,속담 속에 나오는 호랑이는 과연 누구일까?

첫째는 총체적(總體積) 위기 자체가 무서운 호랑이요, 둘째는 길거리로 뛰쳐나와 제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이 호랑이 인 것이다. 국정을 이끌어가는 최고 권력자가 잘못을 저질렀으니 길거리로 뛰쳐나와 제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언제나 그들 속에는 불순분자들이 끼어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두려운 것이다. 이번에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하자했으니 제 목소리 높이지 말고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자. 이유를 들겠다.

호랑이나 사자는 하루 22시간 잠을 자거나 활동을 하지 않는다 하고, 바다 속의 고래는 종류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왕고래, 참고래, 북극고래 등은 주로 플랭크톤을 중심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만일 호랑이나 사자가 24시간 활동하게 되면 숲속의 약한 짐승들은 두려워 살 수 없게 될 것이고, 덩치가 큰 이 고래들이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고 산다면 바다 속 물고기들은 씨가 말라도 벌써 말랐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목소리 높이는 자들은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얼굴엔 복면을 하고, 손에는 공권력을 향해 쇠 몽둥이가 들려져 있으며 활동하는 시간도 24시간을 지나 몇 날 며칠이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히 기다리자는 것이다.

    

3,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청와대 각종 보안 자료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다수 넘어가는 등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국정을 농락했다는 의혹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어느 기초단체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고 야권은 탄핵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언론 매체들도 이에 동승해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떠들어대는 기초단체장이나 지금 정치를 한다고 우쭐거리는 사람들 가운데 박대통령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그들 가운데 일부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도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여차하면 외국으로 떠나면 되는 자들이다. 이중국적 가진 자들이 진정한 애국심을 가지고 그러겠는가? 물론 최순실 개인의 손에 놀아난 박대통령도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분노가 치솟아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에 대한 보답을 국민들에게 먼저 하는 것이 박대통령의 의무라 생각한다. 그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까?

4, 보답하는 방법.

우선 이 사건의 초점을 국익이란 관점에서 해결토록 하되. 수사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에 대한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박대통령도 국익차원에서 결정적인 과오가 있다면 마땅히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차제에 sns나 세간에 나도는 풍문도 낱낱이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줌과 동시에 이러한 풍문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관계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엄정한 처벌을 하여야 우리나라의 기틀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x묻은 자의 x부터 밝혀보라는 뜻이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기간 무엇이 두렵겠는가? 모든 일 처리를 국익과 국가안위를 전제로 판단하기 바란다. 불안하다. 북에 있는 철부지 김정은보다도 남한에서 목소리 높여 떠드는 자들의 날뛰는 목소리가 더 두렵고 그들 속에 섞여 날뛰는 불순분자들이 두려우며, 공(公)과 사(私)를 구분 못하는 국정책임자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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