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산성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세종TV-신예지] 예산군은 지명탄생 1100주년을 맞아 지명이 탄생한 장소인 예산산성에서 발굴조사 결과 다수의 백제시대 유적들이 발견됐다고 지난 23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예산산성 발굴조사는 (재)가경고고학연구소의 조사단원들이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예산산성 일원에서 진행했으며 조사과정에서 백제시대의 저장구덩이 3기와 수혈유구 4기, 석렬시설 1기,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조 1기가 발견됐다.
또한 저수조에서 6~7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기와편과 토기가 출토돼 예산산성의 초축연대가 백제시대일 가능성이 발굴조사 결과 확인됐다.
발굴조사단은 극히 제한된 면적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유적이 확인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예산산성은 무한산성, 오산산성 등의 명칭으로 문헌 기록에 나오며 919년 8월에 예산(禮山)이란 지명이 탄생한 곳이다.
군은 지명탄생 1100주년을 맞이해 예산산성을 역사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발굴조사를 추진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에 대해 밝히고 내년도 상반기에 백제시대 예산지역의 지정학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백제시대 성곽유적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예산산성 발굴을 통해 ‘예산’의 뿌리를 찾고 과거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며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예산지명 탄생 1100주년’기념사업과 연계한 다채로운 축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산성 발굴조사 결과 다수의 백제시대 유적이 발견된 만큼 예산산성의 발굴조사 추진과 함께 ‘예산’의 뿌리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혁 발굴조사 자문위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이 백제시대 산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관련 역사 기록이 산성에 남아 있어 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실시한다면 국가사적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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