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새로운 개념의 MT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학과장 김 호 교수)는 지난 8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무주에서 개최한 학과 MT에 ‘선후배가 함께 하는 벽화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벽화 봉사를 염두에 두고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학과 내 신입생을 포함한 선후배들이 한 조를 이뤄 주어진 상황에 맞게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각 조별로 초등학교나 시골마을의 담장 등 벽화를 그릴 곳만 정해 주고, 그림의 주제는 조원들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상황에 부합하는 주제를 정해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토론과 대화를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선후배들이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 날 MT에서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8개 조로 나눠 약 두시간에 걸쳐 각 조별로 주제를 정해 그림을 완성했으며, 완성 후에는 그림에 대한 발표와 학과 교수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김 호 학과장은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는 MT문화에 학과의 특성을 가미하여 디자인을 통한 벽화디자인 지역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전 학년이 참여한 MT에서 각 팀별로 8가지 주제를 정하여 그린 그림을 향후 벽화 봉사활동에 활용한 예정이다. 앞으로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는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MT문화를 선도하며 전공 나눔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현 학생(시각디자인학과 1학년)은 “MT에 참여하면서 기존의 부담스러운 술문화보다 신선하고 재미있었으며, 조별로 벽화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선배와 친구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는 이번 MT에서 그린 그림들을 활용해 향후 벽화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