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이 올해도 어김없이 구제역·AI로부터 청정지역 금산을 지켜냈다.
금산군에 따르면 충남지역 가금류 농가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지난11일부로 해제되고 13일 전국적인 방역대가 전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올해 4월 4일까지 전국 50개 시·군, 383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946개 농장의 가금류 3787만 마리가 살 처분 되는 등 사상 최악의 사회적 재난으로 기록됐다.
금산과 인접한 논산지역까지 발생된 위험한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고 ‘청정지역’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군은 AI 발생 즉시 긴급 예비비를 투입,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전 공무원과 방역요원을 24시간 투입해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작업에 나섰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생석회, 소독약품 등을 즉시 추가 공급하고 전담공무원으로 하여금 매일 예찰 및 방역실태 점검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부터는 금산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금산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AI 및 구제역 차단방역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금산축협 공동방제단의 소독지원, 관내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 통제초소 운영에 농어촌공사 및 군부대의 인력지원 등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축협 등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도 방역활동에 커다란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소독활동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장을 지켜낸 축산농가와 여러 불편을 감수해 준 전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 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구제역·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금산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군관계자는 앞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5월말까지 지속 운영하고 끝까지 AI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산은 전 군민과 공직자가 합심하여 최근 수년간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을 막아낸 것처럼 올해도 구제역·AI로부터 금산을 지켜냈다”며 “앞으로도 청정 금산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박동철 군수 당부의 말이 백년대계 청정 금산으로 이어지길 군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기동취재 김광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