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별시로 웅비(雄飛)하기에 앞서
상태바
대전 특별시로 웅비(雄飛)하기에 앞서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6.10 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들이 설 곳은?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대전이 특별시가 되면 나는 뭐가되죠?”

“대전 특별 시장요”

8일 시청 대강당에서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역 경제단체 대표·대덕연구개발특구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비전 선포식’을 하는 자리에서 권선택 대전 시장과 참가자 들이 주고받은 희망적인 농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실시되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은 과학수도 대전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전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대전시도 그에 상응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4차 산업이란 무엇인가?

4차 산업이란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의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징하여 일컫는 말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을 말한다. 이 4차 산업 혁명을 18세기 초기 산업 혁명 이후로 네 번째로 중요한 산업 시대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기도 하다

지금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4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다. 미국에서는 이미 국민총생산의 3분의 1이 이 지식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고 일본이나 중국도 이 분야에 서둘러 투자하고 있다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는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의 지식 집약적 산업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알파고와의 바둑대결로 더 화제가 된 인공지능을 들 수 있다. 이 인공지능이야말로 인간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스스로 알아서 집안일을 돕고 가계 일을 돕는 가사도우미 인공지능이 있는가 하면, 운전을 하고 생물을 키우며 컴퓨터를 다루는 등 생태계 전체의 생활 및 환경으로부터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도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업체들이 지금 가장 많이 개발하는 사물 인터넷까지 등장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와 폰에서만 사용하던 인터넷을 모든 생활에 사용되는 사물들과 결합하는 것이다. 지금은 기본적인 전자제품들(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에 인터넷이 들어간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 제품들은 스마트 홈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산업은 대량 생산된 공산품을 사는 시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 상품을 3D 프린트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맞춤형 시대가 오는 것이다. 3차원 프린터로 자신에 맞는 자신 만의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상품 뿐 아니라 음식이나 신체조직등의 의료분야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권 시장은 행사에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전략의 조기 마련을 통해 새 정부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표방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지혜와 역량 결집으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해 대전시가 대한민국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던졌다.

    

“대전시가 특별시가 되면 저는 뭐가 되지요?”

“대전 특별 시장요.” 이구동성으로 합창하듯이 나온 말이다. 사회를 보고 있는 박희정 아나운서가 선창한 것도 아니었다. 권 시장의 말을 듣고 있던 참석자들은 그렇게 신이 났던 것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있다. 권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여겨진다. 작다는 것은 외모에서 유래한 것이요, 맵다는 것은 성격이나 집념을 뜻하는 말이다. 외모는 겉으로 드러나지만 성격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시장에 당선된 후 선거법에 저촉되어 재임하는 동안 재판에 시달려 오고 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신념이 없거나 뚜렷한 관(觀)이 없다면 벌써 포기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가 악수하며 잡는 손에는 힘이 있었고 마주보는 눈길엔 빛이 나고 있었다. 신념을 보인 것이다. 그래서 그를 믿는 것이다.

그러나 권선택 시장이여!

4차 산업에 앞서 이것도 함께 고민하길 당부한다.

4차 산업은 인간의 생산성을 올려주고 이익을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는 우리가 환영할 일이지만 인간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인성이나 감성이 없는 인공지능이 모든 일을 하게하면 어찌 되는가를. 또한 인공지능은 먹지도 않을뿐더러 소비를 하지 못한다. 소비 없는 생산은 인간 생활에 발전을 가져오지 못한다.

지금은 초기 단계인데도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은 스스로 작곡을 하고 미술작품을 만드는 단계까지 이르렀는데 앞으로는 인간생활 전반적인 분야에 이용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부정적 요소도 함께 연구해야 될 과제인 것이다. 인성과 감성을 지니고 소비 생활을 하는 우리 인간들은 무엇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이에 대한 연구는 좌파우파가 따로 없고, 여야(與野)가 따로 없다. 4차 산업 발전도 도외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로인해 인간들에게 닥칠 부정적 요소도 함께 연구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보라!

사람을 도와주는 로봇에서부터 산업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까지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로봇이 하고 있는데 그 로봇이 인공지능과 결합한다면 어떤 결과가 오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목민(牧民)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안철수 의원
  • 자신의 눈에 있는 '대들보'를 먼저 보라
  • 대통령 윤석열이여, 더 이상 이재명의 꼼수에 속지 말라
  • 천하장사, 이봉걸 투병 후원회 동참
  • 세종시(을) 강준현 후보여 떳떳하면 직접 검찰에 고발하라
  • 제22대 총선의 결과와 방향은?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5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김선용
    • 상임부회장 : 신명근
    • 대표이사: 배영래
    • 발행인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대전지부
    • 편집인 : 김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규
    • Copyright © 2024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